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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당첨 꿈꾼다면 이 주택형 노려라

    입력 : 2021.08.05 13:36

    [땅집고] 지난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행된 3기 신도시 특별공급 사전청약 결과 총 3955가구 모집에 4만328명이 신청해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평균 15.7대 1, 신혼희망타운 우선공급은 평균 4.5대 1 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공공분양 사전청약 경쟁률이 지난 5년간 공공분양 아파트 평균 경쟁률 2.6대1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인천계양지구의 경우 25대1로 지난해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특별공급 청약경쟁률(25대1)과 같았다. 하지만 3기 신도시를 제외하면 입지와 주택형별로 청약경쟁률에 큰 편차가 발생했다. 다음 특별공급 청약일정은 10월이다. 땅집고가 사전청약 경쟁률을 통해 당첨 가능성이 유리한 주택형과 지역을 살펴봤다.
    [땅집고] 사전청약 추진일정. / 국토교통부

    ■ 분양가 높아도 경쟁률 폭발…인천계양 84㎡는 239대1

    이번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지역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은 평균 25.7대1을 기록한 계양지구였다. 인천계양지구의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가 주변 민간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비싼 주택형도 있다. 그럼에도 인천계양은 전체 평균 경쟁률이 25대1로 지난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한 ‘과천제이드자이’ 공공분양 특별공급 청약경쟁률 25대1과 같았다. 지난 2일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민간분양 단지 ‘힐스테이트자이계양’ 특별공급 평균 청약경쟁률 19대1보다 높았다.

    [땅집고] 인천계양지구 공공분양 특별공급 사전청약 경쟁률 결과. / 국토교통부

    특히 계양지구 84㎡ 주택형의 경우 20가구 모집에 4796명이 몰려 총 2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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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고분양가 논란에도 계양지구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에 대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기 신도시의 경우는 향후 조성되고 나면 주변 지역보다 개발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에 민간 분양 단지가 부족할 지역에선 3기 신도시 청약경쟁률이 계속 높게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형 클수록 경쟁률 높아…진접2지구 51㎡는 미달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를 포함해 이번 사전청약의 공통적인 특성은 소형 주택은 경쟁률이 다소 낮고, 국민주택형이라 불리는 84㎡ 주택의 경쟁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84㎡ 주택이 공급된 인천계양과 진접2지구는 해당 주택형 경쟁률이 각각 239대1, 63대1로 높아 전체 평균 경쟁률을 이끌었다. 통상 주택시장에서 입주 후 60㎡이하 소형 주택보다 84㎡ 주택형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땅집고]남양주 진접2지구, 성남복정1 공공분양 특별공급 사전청약 경쟁률 결과. / 국토교통부

    진접2지구의 A1블록의 51㎡ 주택형은 경쟁률이 0.9대1로 미달이 났다. 하지만 84㎡는 36가구 모집에 2279명이 지원해 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 크기 별로 경쟁률이 크게 달라졌다. 주택 시장에서 84㎡의 선호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미달이 난 주택형이 51㎡형은 주택 자체의 크기가 신혼희망타운(55㎡)보다도 작고, 주변 시세에 대해 10% 정도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확실한 것도 아니라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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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복정의 경우 51㎡ 주택 공급 물량(145가구)보다, 59㎡ 주택의 공급량(344가구)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가 각각 1106명, 8558명으로 약 7000명 정도 차이가 났다. 사전 청약 시장에서도 51㎡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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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결과를 보면 사전청약 시장에서도 51㎡ 주택은 “3인 가족이 들어가서 살기에는 너무 좁다”는 평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이야 주택이 부족해 난리지만,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면 지나치게 작은 주택은 무더기로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주택 정책을 세우는 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84㎡은 소비자 선호가 높은 주택형인데, 3기 신도시에서 공급 물량 자체가 워낙 적어 앞으로도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올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이번 청약결과를 바탕으로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방안을 일부 수정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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