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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1만 2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40년 만에 대변신

    입력 : 2023.07.10 11:47 | 수정 : 2023.07.10 13:29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땅집고] 서울 강남권 한강변 재건축 최대 지역으로 꼽히는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최고 50층 이상, 총 1만2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 2∼5구역에 대한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 단지는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와 대림빌라트(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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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일대 아파트는 올해로 준공한지 40여년이 넘었다. 한강을 끼고 있는 강남권 중심부인데도 주택이 낡고 획일적인 판상형 디자인이라 서울 경관을 해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의 매력을 살리면서 압구정동 일대가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77만3000㎡)은 50층 내외, 총 1만1800가구 규모 주거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부채꼴 형태인 압구정의 지형을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경직된 높이 규제를 없앴다고 밝혔다.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 내외로 높이고,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에 대해서도 기존 15층 규제를 해제했다는 것. 만약 아파트에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반영하는 경우 높이가 50층 이상까지 허용된다.

    인근 한강 및 녹지공간과 압구정 일대 아파트를 연계하는 방안도 담겼다. 먼저 한강변 30m 구간을 '수변 특화 구간'으로 설정해 주민공유시설, 열린 공간, 조망 명소 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형성한다. 또 인근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의 주요 녹지공간과 압구정의 보행통경축을 연결해 입체적인 경관을 유도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한강과 연계한 설계로 도시 공공성까지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압구정 일대가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 주거문화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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