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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1100억원짜리 광고판…89년생 CEO의 통 큰 부동산 활용법

    입력 : 2026.09.04 06:00

    [땅집고] 김민기 아정당 대표가 지난 6월 공매로 1100억원대에 매수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 건물에 아정당을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뒀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김민기 아정당 대표가 지난 6월 공매로 1100억원대에 매수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 건물에 아정당을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뒀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김민기 아정당 대표가 공매로 1100억원대에 매입한 서울 청담동 1번지 건물 ‘디아드 청담’을 초대형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건물 외관에 아정당 홍보 모델인 배우 원빈과 아이돌 가수 원빈 두 명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동시에 내걸어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 것.

    ☞관련기사: [단독] 조감도 논란 빚던 청담동 10억 회원제클럽, 결국 공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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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생인 김민기 대표는 인터넷·가전 렌탈 및 스마트폰 비교 가입 플랫폼인 아정당을 설립한 뒤 지난해 기준 매출 1191억원을 기록해 기업가치로 약 3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후 MBK파트너스 산하 가격비교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에 지분 51%를 매각해 1500억원 현금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 돈으로 그는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 올해 5월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 중 한 곳인 ‘에테르노 청담’ 전용 231㎡(10층)를 218억원에 매입하고, 이어 공매로 나온 ‘디아드 청담’ 건물을 6월 1121억원에 낙찰받은 것.

    ‘디아드 청담’은 청담동 1번지에 들어서면서 상징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던 빌딩이다. 시행사 신유씨앤디가 대지 795.2㎡(약 241평)에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6998.6㎡ 규모로 조성했다. 당초 개인 회원권 보증금 10억원, 연회비 1000만원을 책정한 상위 0.1% 슈퍼리치 사교클럽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준공 후 외관이 고급스러웠던 초기 조감도와 크게 차이난다는 논란과 함께, 분양권 흥행에 실패하면서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매 절차를 밟게 됐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들어선 프라이빗 멤버십 커뮤니티시설인 '디아드 청담' 건물의 최초 컨셉 조감도와 2차 조감도, 준공 현장 비교. /디아드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들어선 프라이빗 멤버십 커뮤니티시설인 '디아드 청담' 건물의 최초 컨셉 조감도와 2차 조감도, 준공 현장 비교. /디아드

    업계에선 김민기 대표가 ‘디아드 청담’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당초 그가 내외부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관광객들 겨냥해 성형외과 등 메디컬 빌딩으로 운영할 것이란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일단은 청담동 1번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학동사거리 코너변 입지라 가시성이 탁월한 점을 활용해 아정당 브랜드를 홍보하는 초대형 광고판으로 쓰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정당 홍보 모델은 배우 원빈 한 명이었다. 그러다 유튜브 채널 ‘미미미생’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에 따라, 최근 모델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인 라이즈 소속 원빈을 추가했다. 원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델 두 명을 발탁해, 소비자들에게 배우 원빈이 주는 신뢰감과 아이돌 원빈이 갖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디아드 청담’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 배우 원빈이 스마트폰을 들며 ‘가만히 두면 152만원 손해’라는 문구로, 아이돌 원빈이 ‘세이프하게 세이브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각각 아정당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김민기 대표가 청담동 1000억원대 건물을 초대형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젊고 똑똑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청담동 건물을 매입해 자유롭게 쓰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건물 용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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