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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렌탈로 돈 번 아정당, 5번 버려진 '디아드 청담' 1121억에 샀다

    입력 : 2026.06.26 09:16 | 수정 : 2026.06.26 09:39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위치한 디아드 청담./카카오 로드뷰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들어선 초고가 하이엔드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 청담’ 건물이 공매 시장에서 5차례 유찰 끝에 마침내 새 주인을 찾았다. 공매 낙찰자는 다름 아닌 1989년생 청년 자산가이자 생활형 플랫폼 기업 ‘아정당’을 이끄는 김민기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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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디아드청담은 지난 6회차 입찰에서 감정가(1319억9449만원) 대비 약 85% 수준인 1121억원에 낙찰됐다. 디아드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 핵심 입지에 위치한 복합 건물로 대지면적 795.2㎡(약 241평), 연면적 6998.6㎡ 규모다. 지하 4층에서 지상 17층 규모로 조성했다. 당초 개인 회원권 보증금 10억원, 연회비 1000만원 선의 상위 0.1% 슈퍼리치 사교클럽을 표방하며 출발했으나, 준공 이후 외관 논란 및 회원권 분양 흥행 실패에 따른 자금난으로 공매 시장에 나왔다.

    특히 디아드청담은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의 이름을 내세웠지만 준공 후 실제 외관이 초기 조감도와 크게 다르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자금난이 심화되며 공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번 낙찰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매수 주체인 김민기 대표의 행보다. 1989년생인 김 대표는 최근 강남 초고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터넷·가전 렌탈 및 스마트폰 비교 가입 플랫폼인 ‘아정당’을 창업해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아정당은 2025년 기준 매출 1191억원을 기록하며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인정받았고, 이후 MBK파트너스 산하 가격비교 플랫폼 커넥트웨이브에 지분 51%를 매각하며 성공적인 ‘지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단행했다. 거래 규모는 1500억원이다. 김 대표는 현재 2대 주주로 남아 공동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의 청담동 부동산 쇼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꼽히는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231㎡(10층)를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으로부터 218억원에 매입해 등기를 마쳤다. 당시 등기부등본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대출 없이 대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통해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갖춘 젊은 신흥 자산가가 청담동 핵심 입지의 상징성 있는 자산을 연이어 흡수하는 모양새”라며 “디아드청담의 경우 향후 수십~수백억원 안팎의 리모델링 및 대수선 비용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가 이 건물을 어떤 용도와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시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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