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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 CJ부지에 아파트 960가구 확정… 청년·시니어건물 기부 채납

    입력 : 2026.08.31 06:00

    [땅집고]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CJ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960가구와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마곡 더그리드’ 공사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CJ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960가구와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마곡 더그리드’ 공사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를 개발해서 짓기로 했던 ‘마곡 더그리드’ 지식산업센터 총 3개 블록 중 한 곳 용도가 공동주택으로 최종 변경됐다. 해당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대신 아파트를 지어 분양 수익을 내는 대신, 강서구청에 공공기여로 시니어·청년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내용이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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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0일 서울 강서구청은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공고에선 그동안 업계에서 알려졌던 것처럼, 크게 총 3개 블록(B1~3)으로 나뉘었던 산업부지 중 B3블록이 공동주택부지로 전환되며 명칭이 A1블록으로 변경됐다.

    [땅집고] 이달 서울 강서구청 고시에서 ‘마곡 더그리드’ 중 지식산업센터 부지였던 B3블록이 총 960가구 규모 아파트 용도 A1블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가 증가하면서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C1블록이 신설됐고 시니어활력충전소 및 청년시설로 계획됐다. /이지은 기자
    [땅집고] 이달 서울 강서구청 고시에서 ‘마곡 더그리드’ 중 지식산업센터 부지였던 B3블록이 총 960가구 규모 아파트 용도 A1블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가 증가하면서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C1블록이 신설됐고 시니어활력충전소 및 청년시설로 계획됐다. /이지은 기자

    일명 ‘마곡 더그리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당초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로 사용하던 서울 강서구 가양1동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76만4382㎡(23만1225평) 규모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총 사업비만 6조원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사업 지분은 시행사인 인창개발이 40%,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이 60%를 가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호황기 때 서울 및 수도권 곳곳에 지식산업센터가 과도하게 공급되며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자 사업 계획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더군다나 서울지역 새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을 활성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지 일부를 지식산업센터에서 아파트 용도로 변경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이번 고시로 ‘마곡 더그리드’ 중 총 4만5130.8㎡ 규모인 A1블록에 아파트를 짓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에 서울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적용받아 상한 용적률 최고 250%로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앞으로 건축 허가시 변경될 여지가 있지만 현재 계획상으로는 지하 2층~지상 19층, 총 960가구 규모로 정해졌다. 주택형은 84㎡(34평) 824가구와 109㎡(43평) 136가구로 구성하며 주차대수는 총 1401대로 가구당 1.45대 1대다. 단지 내 지상 1층 일부는 상가(근린생활시설)로 조성해 분양한다. 이 땅이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까지 걸어서 10분여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인 만큼 향후 분양시장에 등장하는 경우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 더그리드’ 블록 별 계획 변경안. /강서구청
    [땅집고]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 더그리드’ 블록 별 계획 변경안. /강서구청

    기존 산업부지던 B3블록이 공동주택 A1블록으로 변경되는 대신 공공기여 물량이 늘었다. ‘마곡 더그리드’ 전체 부지 중 양천향교역 4번 출구와 가장 가까운 C1블록에 시니어활력충전소 및 청년시설을 짓기로 한 것. 해당 공공기여 시설은 총 698.64㎡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계획됐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하며 인근 김포공항을 고려해 고도제한 이하 높이로 지어야 한다.

    아직 공공기여 건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허용 용도를 보면 ▲업무시설 중 공공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중 연구소 ▲제1종근린생활시설 중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시설 ▲노유자시설 제1종근린생활시설 중 소매점, 휴게음시점, 제과점 등 ▲제2종근린생활시설 중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으로 지정됐다.

    강서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구청에서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양동 일대에 청년층과 어르신 주거 비율이 높은 상황을 파악했고, 이에 따라 시니어활력충전소 및 청년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주체에 요청한 것”이라며 “해당 건물이 앞으로 어떻게 이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구청 어르신복지과 및 청년과 제안으로 심의 등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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