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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후 매달 따박따박 250만원, '5억' 모이는 노후대책 끝판왕

    입력 : 2023.12.02 07:30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인터뷰 ②] “월 100만원으로 노후 자금 만드는 법 이 3가지 기억하세요”

    [땅집고] “은퇴 이후에 일을 하지 않고 매월 25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5억 정도의 금융자산을 모아야 합니다. 20년 동안 매월 100만원을 한국 주식, 외화예금에 나눠 투자하면 5억 자산을 만들 수 있어요. 대한민국 상위20% 수준의 자산이고요.”

    [땅집고] 땅집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 /강태민 기자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땅집고 인터뷰에서 ‘불황에 내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투자전략’으로 주식과 외화예금에 분산 투자해 자산을 늘리는 방법을 설명했다. 홍춘욱 대표는 반반 투자전략의 중요한 포인트로 ‘투자 기간, 금액, 리밸런싱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최소 10년 간 투자하면서, 이익이 난 투자처에서 손실이 난 투자처로 일부 금액을 이동시켜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 비중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것.


    홍춘욱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과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을 거쳐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경제 분석가), 국민연금 투자운용팀장 등을 지낸 금융 투자 전문가다. 올해 8월 책 ‘대한민국 돈의 역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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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대표와 한 일문일답.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키고 불려나갈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

    “반반 투자 전략이다. 2030세대들한테 추천하는 전략이다. 매달 모으고 있는 돈을 월 100만원으로 가정해보자. 그러면 50만원은 한국 주식, 50만원은 달러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장점은 불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한국 주식은 개별종목이 아니고 인덱스, 코스피 200지수, 달러는 SOFR을 기준으로 말했다. SOFR은 외화 예금을 상장해 놓은 상품이다.”

    -사례가 있다면.

    “예를 들어 지난해 초에 투자를 했을 때, 종합주가지수가 3000이었다. 투자를 했으면 지난해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2100이다. 30% 떨어졌다. 대신 당시 환율은 1100원이 1450원으로 올랐다. 투 트랙으로 투자했다고 생각하면 이 사람의 투자는 거의 작년에는 손실이 없었던 셈이다. 우리나라 주가에서 폭락으로 30% 빠졌더라도 외화예금에 가입했다면 환차액이 30% 난 데다가 이자 수입까지 난 점을 감안하면 그 사람의 수익은 보전됐다고 볼 수 있다. 반반 투자는 경제 위기가 와도 큰 손실없이 자산을 지키고 불려나갈 수 있는 전략이다. “
    [땅집고] 20년 간 반반투자전략의 성과. /프리즘투자자문

    -반반 투자전략은 얼마나 유지해야 하나.

    “최소 10년이다. 다만 비율을 맞춰줘야 한다. 5:5로 계획했으면 1년에 한 번씩 비율 유지를 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년 동안 100만원씩 5:5로 투자해서 1200만원을 넣고 이 중에서 주식에 600만원 넣었는데 1년 뒤에 500만원만 남았다. 반대로 나머지 600만원은 외화예금에 투자해 지난해 20% 이상 이익이 나 700~800만원이 됐다고 가정하면, 이익이 난 쪽인 외화예금에서 100~200만원을 팔아서 손실이 난 한국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거다. 그렇게 했다면 올해들어 저가 매수한 주식으로 더 큰 수익이 났을 것이다. 이걸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보통은 연말정산 때 돌려받은 금액으로 비율을 다시 맞춰 준다. 많이 빠진 걸 사주면 된다. 이런 투자를 계속 반반해나가는 전략을 반반 적립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이 전략은 연환산 복리 수익률이다. 이자가 이자를 불려주는 복리 투자 수익률 기준으로 6~8%를 오가는 전략이다. 10년 지나면 투자 원금에 대비 60% 정도 이익이 난다.”

    -10년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10년 사이에 폭락장이 한 두 번 온다. 그 때는 금액을 더 투입해 속칭 물 타기(추가 매수)를 해주면 수익이 더 확대될 수 있다. 시장이 폭락했을 때 누구나 빼고 싶다. 이 때 연금 계좌나 IRP계좌로 이 전략을 쓰면 좋다. 투자 원금이 900만원이라고 가정을 하면 10년이면 9000만원이다. 이게 20년이면 1억 8000만원이다. 20년 복리로 이렇게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4억이 넘는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기준 상위 20%가 된다.”

    -은퇴 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층, 노년층이 늘고 있다.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대책을 마련하려면 대략 ‘얼마’가 있어야 하나.

    “대략 5억 정도다. 우리나라 2000만 가구 가운데 1000만 가구 등에 해당하는 집의 연간 소득(가구 소득 중앙값)이 3000만원이다. 중앙값 소득이 월 250만원인 셈이다. 노후에 은퇴하고 나서 연간300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데, 65세 이후에 받는 국민연금 평균이 60만원이다. 65세에 연금받는데 55세에 은퇴한다. 은퇴 이후에 일을 하지 않고 매월 25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5억 정도의 금융자산을 모아야 한다. 5억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이 돈으로 반반 투자를 해야 한다. 2억 5000만원은 한국 주식, 2억5000만원은 미국의 외화 예금으로 투자하면 연 환산 복리 수익률이 6~8% 사이다. 보수적으로 6%라고 가정하고 계좌에서 돈을 인출을 해 나가면 84세에 고갈된다.”

    -84세 이후는.
    “70세가 넘어가면 지출이 줄어든다. 매년 이자3% 물가 상승을 감안해서 3000만원에서 지출을 더 늘린다고 가정을 했기 때문에 고갈되는 거다.
    예를 들어서 70세 이후부터 2500만원만 쓴다면, 유산을 물려주고도 남는다. 순자산 5억원을 보유하는 것이 55세 이후 노후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목표다. 게다가 조금 더 공격적인 운용, 예를 들어서 반반 투자가 1/3은 한국 주식, 1/3은 미국 주식, 1/3은 미국 외화예금으로 분산해 투자한다면 수익률을 더 올라갈 수 있다. ‘투자삼분법’이라고 부르는데 이 전략은 주식 비중이 2/3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률이 더 좋다. 대신에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는 손실을 보지만, 달러 자산이 2/3이기 때문에 손실을 메울 수 있다. 불황에 달러가 강하다. 그런 점을 감안해 투자 삼분법으로 운용하면 이보다 수익률이 또 한 1% 정도 올라간다. 그러면 4억 가지고 은퇴해도 충분하다.”

    -돈을 모을 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은.

    “연금 계좌를 활용하는 점이다. 연간 18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900만원은 세액공제, 1800만원까지는 추가 불입된다. 9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 면제다. 이런 점에서 연금 계좌나 IRP계좌로 운영하는 걸 추천한다. 연 2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ISA 절세 계좌도 있다. 목표에 따라서 38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특히 ISA계좌는 해지하더라도 위약에 관련돼 있는 세금을 돌려내지 않아도 되는 계좌다. ISA계좌는 5년간 1억을 모을 때까지 굉장히 좋은 계좌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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