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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 이한준 사장, 책임 의지 표명…"임명권자에게 거취 위임"

    입력 : 2023.08.11 11:38 | 수정 : 2023.08.11 18:56

    [땅집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실 시공ㆍ철근 누락 중심에 LH가 서게 된 원인으로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화됐다’며, 이를 위해선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땅집고]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장은 "LH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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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최근 LH 발주 아파트 단지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일부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사장은 "LH의 권한이 조직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권한과 조직을 축소해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며 "제가 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한다"며 "2009년 10월1일 통합 이후 14여년이 흘렀지만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부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 토지공사 출신별 각 직렬·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외부의 힘에 의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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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 있는 102개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 발표된 15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다.

    LH는 20개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며 주민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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