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꾸민 20평 새 아파트

뉴스 김리영 인턴기자
입력 2017.11.25 06:45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신혼부부의 개성을 담은 20평 새 아파트

깔끔하면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신혼부부의 거실. /레브드홈 제공


20평 새 아파트에서 신접 살림을 차리는 고객은 집 안에 거추장스러운 잡동사니를 모두 치우고 청소하기 편한 집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선 대표는 집 안을 둘러보며 두 사람이 쓸 공간을 꼼꼼히 살폈다. 이곳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예쁜 새 아파트였다. 기본 자재를 크게 변경할 필요가 없었다.

선 대표는 고객 요구대로 깔끔하게 꾸미면서도 남편과 아내의 개성과 멋이 살아있는 집을 만들자는 목표로 작업을 시작했다. 집안 전체의 벽지와 조명, 주방 수납가구를 교체하고 집안 곳곳 필름지 시공을 진행했다.

◆홈스타일링 Tip.

ㆍ전체☞ 청소가 잘 되는 깔끔하게 만들기
ㆍ거실&주방☞ 벽지 컬러 교체하기
ㆍ방☞ 부부의 삶이 녹아든 방으로 꾸미기

■온 집안에 풍기는 밝고 포근한 분위기

잡동사니는 치우고 깔끔한 벽지와 가구로 스타일링했다. /레브드홈 제공


거실 모습이다. 신혼 초에만 느낄 수 있는 포근하고 사랑스런 분위기를 한껏 풍기면서도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도록 가구와 소품 배치에 신경썼다. 쓸데없는 장식품은 모두 치워버리고 공간에 꼭 필요한 제품만 엄선해 배치했다. 벽지와 필름지는 기존 우드 컬러에서 화이트 컬러로 변경해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 분위기를 좌우할 가구는 배경과 어울리도록 화사한 느낌이 나는 제품을 선택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 홈바도 만들었다. /레브드홈 제공


바깥으로 나와있던 주방 용품을 수납할 서랍장이 필요했다. 선 대표는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는 주방 수납장을 설치해 각각 자리를 마련했다. 작은 홈바와 청소 용품 공간도 확보했다.

주방용품들은 수납장에 한꺼번에 보관했다. /레브드홈 제공


■포근한 오크로 따뜻해진 안방…드레스룸 바꾼 서재

고객이 예전부터 생각해뒀던 붙박이장에 맞춰 침대와 커튼을 제안했다. 포근한 오크 색상 도어에 어울리는 오크 원목 침대가 안방을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안방 붙박이장과 잘 어울리는 오크 원목 가구. /레브드홈 제공


예전에는 드레스룸이었던 방을 서재로 꾸몄다. 주로 남편이 사용할 공간이라서 약간 다르게 스타일링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검은색 PC와 서랍장, 월넛 색상의 블라인드와 잘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배치했다.

모던한 느낌을 주는 서재. /레브드홈 제공


블랙 PC와 잘 어울리는 원목 가구. /레브드홈 제공


부부는 집에서도 운동할 만큼 건강에 신경썼다. 운동을 즐기는 부부를 위해 방 하나를 홈 트레이닝 방으로 꾸몄다. 정리가 어려운 필라테스 기구를 한군데 모아 정리하니 훨씬 보기 좋고 깔끔한 방이 완성됐다.

홈 트레이닝 방. /레브드홈 제공


아내가 즐기는 요가와 필라테스 운동 기구가 가지런하게 걸려 있다. / 레브드홈 제공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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