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8 06:31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소소하고 담백한 은평구25평 아파트
이번 고객은 신접살림을 차린 신혼 부부로 미니멀 라이프에 충실한 소소한 집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집안 벽지와 조명, 패브릭을 손보면서 같은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부부에게 미니멀 스타일링의 팁도 함께 전수했다.
◆홈스타일링 TIP
ㆍ거실☞ 연분홍 컬러와 식물로 포인트
ㆍ안방과 드레스룸☞ 미니멀한 느낌 최대한 살리기
ㆍ아이 방☞ 새 가족이 생길 미래를 그리는 공간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공간
홈스타일링 공사를 진행하기 이전 서울 은평구의 25평짜리 아파트 모습이다.
드레스 룸을 제외한 집안의 주요 공간에는 가구를 한 개씩만 놓았다. 거실에는 소파 하나, 주방에는 식탁, 침실엔 침대 뿐이다.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한 방에는 책장 하나만 뒀다. 여기에 파스텔톤을 활용해 눈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집을 만들었다. 전체 집안의 컬러는 화이트와 그레이로 조절했는데, 거실에는 연분홍색이 포인트로 쓰였다. 벽재, 바닥의 러그, 그리고 작은 테이블 상판까지 모두 연한 그레이 컬러로 통일했다. 소파 옆에는 식물을 둬 쾌적하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러 소품을 죽 늘어놓지 않고 액자와 식물 하나만으로 완벽한 거실이 완성됐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이다. 주방 테이블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침실, 미니멀의 시작
선 대표는 “침실은 미니멀 홈스타일링에 처음 도전할 때 가장 쉽게 꾸밀 수 있는 공간”이라고 했다. 모양이 단순하고 장식이 없어도 스타일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협탁 대신 머리맡에 작은 벽걸이 선반을 달고 그 위에 작은 액자를 걸었다. 선반에 조명을 달아 밤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침실 패브릭은 그레이와 화이트를 섞어 거실과 색상을 연결했다.
드레스룸은 기존 장을 활용하고 서랍장만 새로 구매했다. 3단과 5단 서랍장을 나란히 놓았고 3단 서랍장 위에는 멋진 화병을 두었다.
■행복한 꿈 가득 채운 아이 방
아직까지는 자녀 계획이 없는 두 사람. 하지만 방까지 텅 비워둘 수는 없다. 언제 태어날 지 모르는 미래의 식구를 위해 귀여운 액자와 책장을 놓았다. 벽면은 집 전체 컬러와 똑같이 그레이와 화이트로 상하를 나눠 발랐다. 하얀 블라인드가 빛을 방안으로 은은하게 퍼지도록 한다. 나중에 아이의 장난감과 가구를 가득 들여놓을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기대를 듬뿍 담은 홈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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