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3 06:33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아들·딸 오순도순 머물 사랑스런 34평 아파트
이번 집은 아들과 딸을 둔 가족이 살아갈 아파트. 부모 마음을 담은 아이들 방을 각각 스타일링했다. 남매가 좋아하는 소품과 스타일을 고려해 귀엽고 사랑스럽게 꾸몄다.
그런데 34평 아파트치고 소파를 놓을 거실 공간이 비좁은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한쪽 벽에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붙어 있어서 거실이 전반적으로 깔끔해 보이지 않았다. 선 대표는 좁고 어수선한 거실을 탁 트이게 만들 홈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총동원했다.
◆홈스타일링TIP
ㆍ남매의 방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품 활용하기
ㆍ주방 ☞조명 교체하기
ㆍ거실 ☞좁고 어수선한 거실 넓어보이게 만들기
두 아이 방의 이미지 시안이다. 선 대표는 아이들 방을 꾸미기 전 어떻게 디자인할 지 그림으로 계획했다.
■아들 방, “네 꿈을 펼쳐라”
두 남매가 각각 사용할 방은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준 것이 포인트. 두 방 모두 전반적으로 화이트컬러를 벽지와 가구의 배경색으로 사용했다. 다만 아들은 책상과 의자, 침대 헤드에 스카이블루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갔다. 이는 조명, 소품의 색상과도 잘 어울린다.
세계지도와 돌고래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선 대표는 특별한 소품을 준비했다. 세계 지도와 돌고래 액자다. 침대가 놓인 벽면 한쪽은 세계지도를 놓았고 침대 헤드 위쪽 벽에는 돌고래 액자를 걸었다. 세계지도 옆에는 나라별 시각을 알리는 시계 몇 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아들 방 소품 중 백미는 비행기 모형의 조명이다. 세계지도와 비행기를 보면서 큰 꿈을 꾸고 펼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았다.
■오밀조밀 캐릭터 가득한 딸 아이 방
딸아이 방은 예쁜 캐릭터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머리맡에 있는 고양이 액자를 비롯해 강아지 인형이 인상적이다.
책장에는 캐릭터 장난감과 그림을 달았다. 책장 위에는 여러 색깔로 꾸며진 볼시계를 달아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가구는 아들 방과 같고 배경 톤도 마찬가지로 꾸몄다. 포인트 색상만 핑크로 꾸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거실과 주방은 모던 스타일로
목가구와 블랙 컬러를 조합해 아늑하면서도 깔끔하게 연출했다.
원래 거실에는 사각 박스등 4개가 있었는데, 식탁 위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하나를 제거했다. 조명을 없애는 과정 중 벽지가 찢겨진 것이 발견됐다. 선 대표는 사각박스 조명 부분의 벽지는 새로 바르기로 하고, 기존 벽지와 흡사한 모양을 찾았다. 기존 벽지와 다른 것이 티나지 않도록 감쪽같이 마무리했다.
베란다 문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곳이 눈에 보이지 않게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또 좁은 공간임을 고려해 소파 크기를 3인용으로 하고 밝은 톤의 쿠션을 놓았다.
주방 싱크대와 거실장의 톤이 모두 원목 컬러여서 식탁도 비슷한 느낌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테이블 위 연보라빛 푸른 안개꽃이 아늑함을 더해준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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