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오크 가구로 스타일링한 30평 아파트
올 가을 선혜림 대표가 스타일링한 곳은 서울 은평구 북한산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다. 선 대표는 아파트에 원래 있던 우드 소재 내부 마감재는 그대로 두고 나무가 가진 자연스런 느낌을 부각하는 방법으로 꾸몄다.
홈스타일링을 진행하기 이전 집 안 모습이다. 이번 인테리어에서 선 대표는 오크로 된 원목 가구를 추천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오크는 다가오는 겨울과 잘 어울리는 소재였다. 전체 가구와 소품(小品), 패브릭을 바꿨다.
◆홈스타일링 TIP
ㆍ집안 전체☞ 꽃으로 포인트 주기
ㆍ안방과 자녀들 방☞ 가구는 모두 원목가구로 통일…각각의 개성 살리기
ㆍ거실☞ 가구와 소품 모두 옅은 톤으로 꾸미기
■햇살 내리쬐는 집
이번 집은 안방을 비롯한 대부분 공간에 햇빛이 잘 들었다. 화이트 벽지와 우드 컬러를 기본 배경 컬러로 골랐는데, 이 장점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었다. 햇빛이 잘 드니 곳곳에 예쁜 꽃을 놓아두기도 좋았다. 아들 방을 제외하면 모든 공간에 하나씩 포인트로 꽃을 배치했다.
먼저 안방 모습이다.
침대 옆 창으로 햇살이 포근하게 들어왔다. 안방은 이 집에서 가장 심플하게 꾸며진 공간. 화이트 컬러 벽지에 모든 수납은 붙박이장을 활용했다. 우드 프레임 침대에 하얀 침구가 포근하게 놓였다. 베드 러너와 커튼의 컬러를 같게 했다. 침대 옆 공간에는 테이블 조명과 튤립을 놓아 더욱 화사하다.
다음은 거실 모습이다.
심플한 모양으로 된 오크 수종의 원목 TV장 위에 큰 TV를 놓았다. 또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리는 옅은 그레이 컬러 소파를 놓고 소파 위에는 비슷한 컬러로 된 두 개의 액자를 걸어 포인트를 주면서 공간을 더 넓게 보이게 했다.
■개성 담은 아들의 방
아들이 머물 공간에는 책상과 책장, 침대가 놓였다. 이 가구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오크로 만든 원목가구다. 책상 옆에 책장을 ‘ㄱ’자로 배치해 언제든 손쉽게 책을 꺼내볼 수 있게 했다.
선 대표는 우드와 잘 어울리면서도 방 안을 넓어보이게 하는 옅은 컬러의 침구를 추천했지만, 아들이 진한 컬러의 침구를 원해 짙은 네이비 계열의 침구를 놓았다. 다소 좁아보이기도 했지만 아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방이 될 수 있었다.
아들이 종종 즐겨치는 키보드를 한쪽 공간에 두고 그 옆에 심플한 포인트 액자를 걸었다.
■분홍으로 로맨틱 분위기 살린 방
딸이 쓸 방은 분홍색과 밝은 우드 색상을 조합해 스타일링했다. 화장대와 옷장 위에는 딸이 좋아하는 컬러의 플라워를 곳곳에 놓아 로맨틱함을 살렸다. 꽃의 컬러와 분홍색 침구가 포인트가 됐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