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1평이라고 믿기 힘든 여유롭고 감각적인 집

뉴스 주부의벗 편집팀
입력 2017.11.01 06:55 수정 2017.11.01 07:33

[나를 닮은 집] ③11평 집을 빛내는 멋스러운 나무상자

소파와 어울리는 높은 탁자, 암체어가 조화를 이룬 리빙 다이닝룸.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도 오래도록 편히 있을 수 있다. 소파와 암체어는 ‘트럭퍼니쳐, 탁자는 ‘Buaisou’에서 구입했다. /한스미디어 제공


■프로필

□가족 구성원 : 부부
□주거 형태 : 맨션 리노베이션
□바닥 면적 : 38.83㎡

결혼하면서 맨션을 구입했다. ‘yukuido(www.yukuido.com)’에 의뢰해 거실을 넓히고 공간을 재배치하기 위해 리노베이션했다.

한쪽 구석에 큰 거울을 두어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모로코 앤티크 러그가 시선을 잡아끈다. /한스미디어 제공


약 38㎡(11.7평)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고 감각적인 K 씨의 보금자리. “친구들이 모일 때도 많고, 생활잡화도 좋아하고, 토끼랑 잉꼬도 기르고 있고. 할 건 다 해요. 대신 불필요한 물건만 갖고 살지 말자는 주의죠.” 물건 구입에 신중하다보니 ‘집안을 좋아하는 물건들로만 채우고 싶다’는 아내의 바람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쾌적한 생활을 즐기는 비결은 ‘겸용장소’와 ‘나무상자’에 있다. 예를 들어 주방은 복도를 겸하고 있고, 거실에 둔 높은 탁자는 다이닝 룸을 겸한다. 공간에 압박감을 주는 일반 수납가구 대신 나무박스를 이용해 언제든 레이아웃도 바꿀 수 있다. 작은 공간이니만큼 유연한 도구로 공간의 효율을 높인 것.

저장식품을 두지 않는 대신에 근처 마트를 팬트리(pantry) 삼아 자주 장을 보고, 동네 텃밭을 빌려서 채소도 길러 먹는다. 생활의 일부를 아웃소싱한 K 씨 부부는 오늘도 작은 공간에서 충실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하고 있다.

나무상자를 활용한 텔레비전 받침대. /한스미디어 제공


텔레비전 받침도 나무상자. 작은 박스를 조합해서 일용품을 수납했다. 언제든 레이아웃을 바꿀 수 있다. 나무상자는 앤티크 인테리어 상점인 ‘malto’에서 구입했다.

타일로 마감해 멋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주방. /한스미디어 제공


통로 역할을 겸한 주방 구조로 공간을 넓게 쓴다. “겉모습이 예쁘면 더 자주 치우게 되잖아요. 그래서 평소 마음에 들었던 타일을 붙였죠.”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으로 처리해 넓어보이는 주방. 부족한 수납공간은 아일랜드 조리대 밑을 활용했다. /한스미디어 제공


물건의 양을 파악하기 쉽고 각 물건의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수납. 마음에 드는 예쁜 물건을 장식하듯 놓았다. 아일랜드 조리대와 흡사한 주방 카운터는 거실 수납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관엽식물과 잘 어울리는 민트색 침실. 천장과 반대편 벽면은 하얀색으로 마감해 답답함을 없앴다. /한스미디어 제공


침실에는 관엽식물을 두어 휴식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조했다. 선반이 시선보다 높아 압박감이 들지 않는다. 천장 근처에 선반을 달아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책이나 게임기는 나무상자에 넣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침대 발치에 두었다.

나무상자로 만든 멋스러운 신발장. /한스미디어 제공


고재 벤치와 수납박스로 신발장을 만들었다. 구둣주걱이나 자잘한 일용품은 가방에 넣어 걸었다. 집주인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나를 닮은집+' 책자.

나를 닮은 집+ : 작은 집 인테리어'는 일본 주부의벗사에서 발행하는 '플러스 원 리빙', '처음 하는 집 꾸미기', '처음 하는 리폼' 잡지에 실린 기사 중 독자의 호응을 얻었던 콘텐츠를 보강·재편집한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정형화된 인테리어가 아닌 자신과 가족들의 취향, 삶의 방식 등에 따라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맞춤형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작은 공간이라도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홈 스타일링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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