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네 살 딸과 뱃속 아이를 위한 홈스타일링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로 이사한 고객은 네살 아이와 뱃속에 곧 태어날 아기가 함께 생활할 깔끔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기 위해 레브드홈을 찾았다. 선혜림 대표는 새 아파트의 기본 자재가 깨끗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구, 소품, 패브릭 등이 중심이 된 미니멀 홈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홈스타일링 TIP
ㆍ거실 ☞아이만의 작은 공간 만들어주기
ㆍ안방과 서재 ☞부부의 여가 공간 만들기
ㆍ아이 방 ☞수납 공간 최대화하기
■거실: 아이를 위한 작은 공간을 숨겨놓다
집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거실은 계획에서 크게 벗어난 것 없이 깔끔하고 넓게 꾸몄다. 화사한 쉬폰 커튼 사이로 햇볕이 포근하게 거실을 감쌌다. 아이가 뛰어 놀기에도 안전해 보이는 안락한 소파 위에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액자를 걸었다.
거실의 포인트는 식물 옆에 놓인 작은 책상이다. 고객은 거실에 작게 아이만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어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책을 보면서 거실에서 놀 수 있도록 우드톤 테이블과 녹색 의자를 놓았다. 의자 색상이 옆에 놓인 식물과 잘 어울린다.
거실의 밝은 빛은 주방으로도 이어지도록 꾸몄다. 소파의 프레임과 어울리는 우드 소재의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구름 모양으로 된 색색깔의 식탁 매트를 예비 식구의 것까지 챙겨 깔았다.
■코랄 핑크 벽지를 바른 딸아이 방
아이방의 목표는 수납이었다. 첫째 아이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사용한 장난감과 또 앞으로 자라면서 사용할 학용품을 정리하고 또 새로 태어날 아이의 공간도 고려해야 했다. 다행히 방에 또 다른 작은 공간이 딸려 있는 방은 침대와 수납가구 위주로 꾸민 방과 장난감을 놓아두는 놀이방으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포인트 벽지로 한층 더 귀여워진 아이의 침실이다. 스트링 선반 위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나란히 놓고 아래는 수납장을 두어 여러 물품을 넣어놨다. 침대 옆 책장은 아이가 자라면서 읽을 수많은 책을 한 번에 깨끗하게 보관하고 또 그 앞에 앉아서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특별하게 제작했다.
놀이방에는 주방 놀이 세트를 비롯한 몇 개의 장난감을 진열했다.
■부부의 여가 공간을 담은 안방과 서재
안방과 서재는 부부가 각자 자신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 대표가 아이디어를 냈다. 고객은 재봉일을 취미로 했는데, 자칫 미싱 도구가 밖에 나와 있으면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어 안방 베란다를 미싱 작업 공간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안방 침대는 고객이 예전에 사용하던 것을 재사용하기로 했다. 선 대표는 붙박이장과 함께 액자, 조명으로 방 전체의 톤을 조절했다.
마지막으로 서재방이다. 큼직큼직한 책장에 여러 서류와 책들을 수납했다. 작업하기 충분한 넓은 사각 책상을 두었고 위에 PC를 놓았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