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①화이트톤과 우드로 멋을 낸 33평 아파트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가 이번에 홈스타일링을 의뢰받은 집은 네 식구가 살아갈 33평짜리 새 아파트. 우선 가구부터 몽땅 바꿨다. 조명과 패브릭 컬러를 이용해 밝고 넓어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 전체에 사용한 컬러는 화이트. 여기에 우드를 적절히 배치해 따뜻한 느낌을 냈다. 집안 곳곳엔 비장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살려 네 식구만의 개성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두 자녀의 방은 공부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
◆홈스타일링 TIP
ㆍ집 전체 배경 ☞‘화이트톤’
ㆍ아이들 방☞‘공부’와 ‘휴식’ 공간 분리
ㆍ거실☞공용 ‘컴퓨터용 테이블’ 설치
ㆍ주방☞액자와 조명,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기 전 33평 새 아파트의 모습이다. 기존 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벽지와 조명, 가구에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안방
깔끔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구상했는데 실제로 훨씬 더 따뜻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가구는 한 업체에서 주문해 통일감을 줬다. 가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 집안 상황에 맞게 주문 제작을 의뢰했다.
안방 홈스타일링 포인트는 액자, 갓조명과 우드 시계다. 액자에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을 넣었다. 갓조명과 우드시계는 협탁에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아이템. 평범해 보이는 소품이지만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이만한 제품이 없다. 침구는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모두 화이트 패브릭으로 꾸몄다. 집안 전체 가구들과 비슷한 색상인 오크색으로 붙박이장을 달았고, 침대 옆에 쉬폰 커튼을 달아 방을 더 온화하게 만들었다.
■큰 아이 방
두 아이의 방을 침대와 책상을 분리해 꾸미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파티션으로 침대와 책상을 분리해 휴식 공간과 공부 공간을 꾸몄다.
큰 아이 방의 콘셉트는 화이트와 그레이톤. 방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며 배경 역할을 할 침대를 그레이 색상의 패브릭으로 채웠다. 침구와 커튼은 스트라이프가 섞인 그레이톤으로 꾸몄다. 파티션 건너에도 그레이 컬러 책상을 설치했다. 조명에는 화이트 컬러를 활용했다. 잠자기 전에 켤 수 있도록 침대 곁에 무드등을 배치했다.
침대 앞 타공판과 시계는 모두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타공판은 아이가 자유롭게 메모를 하거나 물건을 놓아둘 수 있는 작은 공간. 이곳에 아이 책가방을 걸어 놓거나 가정통신문, 사진 등을 부착했다. 침대에 눕거나 책상에 앉아서 타공판 메모를 볼 수 있도록 침대 앞 벽에 설치했다.
■둘째 아이 방
둘째 아이 방은 큰 아이 방과 형태는 같지만 콘셉트는 조금 다르게 꾸몄다. 둘째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만큼 좀 더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기로 했다. 화이트와 밝은 우드 컬러를 배경으로 그레이톤을 포인트로 넣었다.
■거실
거실은 환하고 넓어보이도록 밝은 톤으로 연출했다. 소파 옆에는 여러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협탁을 뒀다. 거실 전면의 TV장 옆에는 뱅갈고무나무와 액자를 놓아 TV를 볼 때 주변 배경이 편안하게 들어오도록 했다.
소파 옆엔 공용 컴퓨터를 배치해 가족들이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했다. 오크색 테이블은 크기를 조절해 주문했고, 그레이 의자와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
주방은 넉넉한 4인용 식탁을 활용했다. 밝은 색상의 액자와 조명을 배치하고 그레이 색상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으로 꾸몄다.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연결돼 거실이 전반적으로 화이트 색상과 우드, 그레이 포인트가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