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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년 새 1억 이하 전세 3만5000가구 줄어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0.02.04 02:37

최근 전세금 급등으로 서울에서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1년 새 3만5000여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475개 단지 12만66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16만2192가구)보다 3만5583가구(21.9%) 줄어든 것이다.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작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사라졌다. 작년 상반기엔 312가구만 줄었으나 하반기 이후에만 3만871가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가재울 뉴타운 이주 수요 영향을 받은 서울 마포구가 3373가구에서 450가구로 86.6% 줄었고, 학원 수요가 꾸준한 서초구도 224가구에서 118가구로 1년간 47.3% 감소했다.

재개발 이주 수요가 많았던 서대문구(-39.25%)와 관악구(-38.91%)도 감소 폭이 컸다. 양천구(-31.19%)와 강서구(-25.17%)도 싼 전세 아파트가 많이 사라졌다.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줄어든 이유는 신규 입주 아파트가 감소하고, 재개발 이주 수요가 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입주 아파트가 많지 않은 반면 재개발 등 이주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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