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30 10:17 | 수정 : 2021.08.30 10:53
[땅집고] 정부가 경기 의왕·군포·안산와 화성 진안 등 2곳을 신도시로 지정해 주택 7만여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구월동 등 5곳은 공공택지로 개발해 주택 5만여가구를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곳에서 총 14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수도권이 12만가구, 지방이 2만가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곳에서 총 14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수도권이 12만가구, 지방이 2만가구다.
수도권에는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신도시 2곳 ▲인천구월2·화성봉담3 등 중규모 택지 2곳 ▲남양주진건·양주장흥·구리교문 등 소규모 택지 3곳을 포함해 총 7곳에 12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는 대전죽동2, 세종조치원, 세종연기 등 소규모 택지 3곳에 총 2만가구를 공급한다. 2022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도시 규모로 개발되는 의왕군포안산지구는 경기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 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대 586만㎡(약 177만평)다. 정부는 약 4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 경계에서 약 12km 남측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부터 4호선 반월역까지 아우르는 지역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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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왕군포안산 지구를 현재 동남부축의 신도시 위례~판교~분당~동탄과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서남부축(광명시흥~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구 내외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BRT 등)을 도입하고 특화 산업 유치로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의왕역(1호선)·반월역(4호선)과 연계한 역세권 고밀개발을 시행하고 왕송호수(약 29만평) 주변에는 관광·휴양 특화시설도 배치한다.
정부는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4호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와 의왕시가 함께 제안한 의왕역 정차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왕군포안산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20분(GTX-C), 서울역까지 35분(GTX 환승)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진안·반정·반월·기산동 일대 452만㎡(137만평)에도 신도시가 조성된다. 주택 2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에는 전철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등을 연결해 GTX-A 동탄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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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규모 택지인 인천 구월2지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문학동 일대 220만㎡(67만평)로 주택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지구 내를 관통하고 3km 인근에 GTX-B 인천시청역이 지난다. 정부는 이 일대를 주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봉담읍 상리와 수영리 일대 화성봉담3지구(229만㎡)에도 주택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북측을 관통하는 전철 수인분당선 역사를 신설해 서울과 수원 방면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택지로는 ▲남양주 진건읍(92만㎡·7000가구) ▲양주장흥(96만㎡·6000가구) ▲구리교문(10만㎡·2000가구) 등 3곳에서 총 1만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권에도 대전죽동2(7000가구), 세종조치원(7000가구), 세종연기(6000가구) 등 3곳에서 총 2만가구가 공급된다.
대전죽동2지구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IC 인근 84만㎡로 주택 7000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정부청사 북쪽에 있는 세종조치원 지구는 근처 대규모 아파트 인근 미개발지역을 택지로 조성한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 공공택지지구와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거래를 사전 차단한다.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하려면 토지이용 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태릉·과천 등 8·4대책 핵심 부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오늘로써 신규 공공택지 26만가구 입지가 모두 확정됐다”면서 “국민들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겠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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