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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폭탄 던지고 해외 나간 광명시장, 몽골서 문 전 대통령 만나나

    입력 : 2026.08.25 15:07 | 수정 : 2026.08.25 15:58

    공공임대 폭탄 던진 박승원 광명시장
    8박9일 몽골·러시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과 현지 회동설 솔솔

    [땅집고] 최근 박승원 광명시장이 경기 광명시 철산·하안지구 재건축 사업지에 공공임대주택을 반영하라고 요구하자 각 단지 주민들이 광명시청 건물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있다./땅집고DB

    [땅집고] 광명시가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장에 공공임대주택 반영을 요구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정작 관련 주민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반영 여부를 놓고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 등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가 열린 24일 해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다. 박 시장은 현재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일정으로 몽골·러시아를 방문 중인데, 이 과정에서 몽골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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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광명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24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반영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철산·하안택지지구 내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가 최근 각 단지에 발송한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임대주택 반영’ 공문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공공임대주택 반영 여부는 전체 세대수 조정과 사업성, 조합원 분담금 등 재산권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다.

    [땅집고]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3일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 방문길에 올라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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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정작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석상에 박 시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광명시에서는 관련 부서 국장·과장 등 실무·간부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원 재산권과 사업 향방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을 던져놓고 책임자인 시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론화를 촉구했다.

    박 시장이 핵심 현안을 뒤로하고 떠난 목적지는 몽골과 러시아다. 박 시장은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일정으로 지난 23일 출국해 오는 30일까지 8박 9일간 해외에 체류한다. 특히 박 시장의 해외 일정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몽골 방문 일정이 겹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현지에서 만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3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한다.

    [땅집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몽골로 출국하기 위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8박 9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다./연합뉴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최초 3선 시장이다.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광명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인연도 있다. 박 시장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최고 협상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올해 7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며 중앙정치 무대 진출을 시도했지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 시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광명시장 3선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향후 국회의원 선거 출마설 등이 거론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온 만큼, 지역 핵심 현안을 뒤로하고 해외 일정에 나선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이번 유라시안 시민원정대에는 광명시청 직원 7명이 동행했으며, 시민 20명이 참여한다. 광명시는 이번 일정이 단순한 공무원 해외연수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원정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직원들만 가는 해외연수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하는 원정대 취지”라며 “KTX 광명역 및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추진을 위한 벤치마킹 목적이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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