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16 11:40
80세 넘으면 입주 어려운 곳도 있어
좋은 실버타운 고르는 기준은 ‘식사’와 ‘운영’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 문성택 원장 인터뷰] ② 좋은 실버타운은 어떻게 고를까
좋은 실버타운 고르는 기준은 ‘식사’와 ‘운영’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 문성택 원장 인터뷰] ② 좋은 실버타운은 어떻게 고를까
[땅집고] “실버타운은 더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마지막에 들어가는 시설이 아닙니다. 20~30년의 노후를 적극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주거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공빠TV 문성택 원장)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를 운영하는 문성택 원장은 국내 대표 시니어 주거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외 실버타운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을 기록해 왔다. 저서로는 ‘실버타운 올가이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 등이 있으며 현재 시니어 주거 분야 전문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문 원장은 오는 24일 개강하는 ‘조선일보 땅집고 시니어주거·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강사로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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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실버타운을 ‘80대 이후 돌봄이 필요해지면 들어가는 곳’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문 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실버타운이 노후의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라 적극적인 삶을 위한 새로운 주거 형태라고 강조한다. 또 좋은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는 화려한 시설보다 운영 시스템과 식사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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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성택 원장과의 일문일답.
- 실버타운은 빠르게 들어갈수록 좋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55세부터 실버타운 입주를 고민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시니어 주거시설 입주 기준을 55세 이상으로 두는 곳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최대한 오래 거주하다가 더 이상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을 찾는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실버타운의 장점을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
식사와 건강관리, 문화생활, 커뮤니티 활동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누릴수록 가치가 크다. 실버타운에 입주한다고 해서 일을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실버타운은 80대 이후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너무 늦을 수 있다. 상당수 실버타운은 독립생활이 가능한 건강한 시니어를 입주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일정 연령 이상이고 독립생활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조건을 두는 곳이 많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도 80세 이후에는 일반 실버타운보다 케어형 실버타운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초기 인지장애나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을 위한 케어형 실버타운도 늘고 있다. 결국 실버타운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기에 들어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좋은 실버타운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운영진이다. 어떤 철학을 가진 운영진이 시설을 운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운영 수준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식사다.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이유 중 상당수가 식사 때문이다. 청소나 생활지원 서비스는 외부 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식사는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매일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를 보면 운영진이 입주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철학으로 시설을 운영하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 예비 입주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짧게라도 직접 살아 보는게 가장 좋다. 실버타운은 반드시 체험입주를 해봐야 한다. 하루 이틀 체험도 좋고, 일주일이나 한 달 체험이 가능하다면 더욱 좋다. 직접 살아보면 단순히 방문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식사는 어떤지, 입주민 분위기는 어떤지, 직원들은 어떻게 응대하는지 모두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체험입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버타운도 점차 늘고 있다. 실버타운 입장에서도 적응이 잘 되는 입주민을 받을 수 있고, 입주민 입장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체험입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kso@chosun.com
땅집고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7기까지 현직 케어용품 회사 CEO와 요양원 원장, 대형 병원장, 제약회사 임원, 의사, 시행사 오너, 건설회사 임원 등 200여명이 수강했다. 수강료는 290만원이며,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