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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니어타운 일본의 5% 불과, 강남 고급 단지 대체 수요 늘듯"

    입력 : 2026.06.15 06:00

    강남 하이엔드 아파트 대체 가능성도
    한국 실버타운 공급량, 일본의 20분의 1 수준
    시니어 주거, 10년 뒤 완전히 달라질 것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 문성택 대표 인터뷰] ① 절대적인 수 자체가 부족한 실버타운…10년 후에는 판도 바뀐다

    [땅집고]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를 운영하는 문성택 대표. 이날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는 "고급 실버주택이 강남 하이엔드 아파트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시온 기자

    [땅집고] “그동안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의 공급도 정보도 전무했기 때문에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 봐요. 이번 ‘소요한남’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니어 주거시설이 더 떠오를겁니다.” (공빠TV 문성택 원장)

    실버타운 전문 유튜브 채널 ‘공빠TV’를 운영하는 문성택 원장은 국내 대표 시니어 주거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외 실버타운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을 기록해 왔다. 저서로는 ‘실버타운 올가이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 등이 있으며 현재 시니어 주거 분야 전문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문 원장은 오는 24일 개강하는 ‘조선일보 땅집고 시니어주거·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강사로도 참여한다.

    최근 국내 시니어 주거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서울 한남동의 초고가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자산가 시장을 흔들고 있고, 정부는 중산층을 위한 공공형 실버스테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문 원장은 “이제는 고급형부터 공공형까지 시니어 주거시장 전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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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문성택 원장과의 일문일답.

    - 서울 한남동의 초고가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이 화제가 됐다.

    “최고급 실버타운을 원하는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례라고 본다. 실버타운 서비스는 단순한 주거가 아니다. 식사와 건강관리, 생활지원, 문화 프로그램 등을 전문 인력이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과거에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신의 자산으로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내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자산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익숙한 생활권을 떠나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고 본다.”

    관련기사 : 15년 만에 나온 프리미엄 실버타운의 지각변동…고액 자산가 몰린 이유

    - 강남의 고액 자산가들이 하이엔드 아파트 대신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로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날까.

    “당장은 미비한 수준이다. 그동안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의 공급이 거의 없었다고 본다. 사람들이 경험할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게 맞는 말 같다. 강남의 하이엔드 아파트와 고급 주거시설들을 보면 젊은 시니어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활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중산층 노인이 갈 수 있는 현실적인 시니어 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급 실버타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조사해 보면 중산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도 적지 않다. 다만 절대적인 시니어 주거 공급량이 너무 부족하다. 현재 실버타운 공급률은 고령인구 대비 0.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일본이나 미국 수준에 가까워지려면 지금보다 최소 20배 이상은 늘어나야 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은퇴자들은 보증금 2억~3억원, 월 생활비 150만~200만원 이하 수준을 선호한다. 이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는 실버타운을 포함해 시니어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다. 외부에서 식사와 가사, 생활서비스에 쓰는 비용을 모두 합쳐보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10년 뒤 한국 시니어 주거 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현재 베이비붐 세대인 50~60대는 이전 세대와 다르다. 더 적극적인 노후를 원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어한다. 주거와 건강관리, 헬스케어, 돌봄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도 시니어 산업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같다. 지금은 마치 물이 끓기 직전 단계와 같다. 어느 순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kso@chosun.com


    땅집고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 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7기까지 현직 케어용품 회사 CEO와 요양원 원장, 대형 병원장, 제약회사 임원, 의사, 시행사 오너, 건설회사 임원 등 200여명이 수강했다. 수강료는 290만원이며,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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