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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10분 전철역"…오세훈의 공약 이미 절반은 성공

    입력 : 2026.06.05 11:06

    [오세훈 서울시장 5기 개막③] “집앞 10분 전철역” 교통 공약 지켜질까…이미 절반은 성공
    [땅집고] 지난 5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하며 가슴에 붙인 전철역 노선 계획 숫자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땅집고]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역사상 최초로 ‘5선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데에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오세훈 표 부동산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내 집 앞 10분 전철역’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내세운 촘촘한 교통망 확충 방안이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임기 동안 총 20조8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남·북을 연결하는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 착공해 총 83개역을 신설하고 서울 170여개동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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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전철노선 7개 착공 약속…3개 노선은 개통 확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시민들 출퇴근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 대책인 동시에 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부동산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0·7·83'이라는 숫자가 인쇄된 종이를 티셔츠 앞에 붙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 시장은 앞으로 서울 강남북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 7개를 2029년까지 조기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노선이 개통하면 총 83개역이 신설되면서 서울 170여개 동이 신설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역 간 거리를 재설계해 보행 거리를 최소화하면 대부분 서울시민들이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전철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오 시장 공약에서 제시된 총 7개 노선 중 동북선, 우이신설연장선, 면목선 3개는 실제 개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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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한 서울 7개 도시철도 노선 조기 착공 공약에 포함된 노선들. /오세훈 캠프

    먼저 서울 동북권 교통 허브로 꼽히는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이어지는 ‘동북선’은 2027년 개통, 솔밭공원역부터 방학역까지 강북권을 동서로 지나는 ‘우이신설연장선’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각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면목선(청량리~신내)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노선으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오 시장은 최대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뒤 면목선을 2029년 착공, 2033년 개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난곡·목동·강북횡단·서부선 4개는 사업성 확보가 관건일 듯

    반면 나머지 4개 노선은 아직 사업 극초기 단계다. 대부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라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통 현실화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목동선 등 4개 노선 5년 내 착공’을 공약했는데 이 중 실제 착공에 성공한 노선은 우이신설선 뿐이다.

    이 점을 겨냥해 오 시장은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 등 3개 노선에 대한 사업성 보완 및 제도 개선을 병행해 빠른 기간 내 각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난곡선의 경우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재착수했는데 통과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경우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되면서 사업이 제자리걸음 상태다. 오 시장은 조만간 서부선에 대한 민자투자 재공고를 실시하고, 기존 사업자를 대체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더불어 재정사업 전환 준비도 함께 진행해 사업 지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각 노선마다 주민 수요와 생활권을 분석해 과학적으로 노선과 정거장 위치를 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형 단지·주요 생활시설과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를 만들어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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