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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밀던 조합장 해임…상대원2구역 시공권, DL이앤씨가 유지하나

    입력 : 2026.04.06 16:59

     

    [땅집고] 시공사를 기존 DL이앤씨 대신 GS건설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조합장이 해임됐다. 이에 DL이앤씨가 사업비 1조원 규모 상대원2구역 시공권을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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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정수은 조합장을 해임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115표, 반대 23표, 기권·무효 38표로 조합장이 최종 해임 결정됐다. 그동안 조합장과 함께 수뇌부 역할을 했던 이사 2명도 이날 해임됐으며 직무가 즉각 정지됐다.

    상대원2구역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를 재개발해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 대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2021년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DL이앤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돌연 ‘e편한세상’ 대신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써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내부 방침상 ‘아크로’는 불가능하다는 DL이앤씨에 맞서 조합이 GS건설로 시공사 변경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계약 해지를 의결한 뒤 올해 1월 입찰 공고를 내고, 3월 초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정 조합장이 GS건설 교체안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두 건설사 간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다.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는 특정 마감재 업체를 선정해달라는 정 조합장의 요구를 거부하자 그가 불만을 품고 시공사를 바꾸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의혹이 퍼지자 경찰은 지난달 조합 사무실과 조합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그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그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다.

    정 조합장이 해임된 이후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사 A씨는 DL이앤씨가 내건 사업 일정대로 오는 6월 착공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A씨는 “오는 11일 (시공사 교체 안건이 포함되었던)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하고 6월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원2구역이 시공사를 교체하는 경우 시간·비용 측면에서 조합원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판단에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시공권을 지킬 확률을 높인 DL이앤씨는 약속대로 올해 6월 착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오는 10월에는 3.3㎡(1평)당 분양가 4500만원에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GS건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 표심을 사로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공사비 3.3㎡당 682만원 확정 ▲2026년 6월 착공 확약 ▲사업촉진비 2000억원 책임 조달 등이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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