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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CJ부지에 아파트 1000가구 들어선다…개발계획 변경안 열람공고

    입력 : 2025.12.02 16:07 | 수정 : 2025.12.03 11:30

    [땅집고]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6조원 규모 서울 가양동 CJ부지에 당초 계획했던 지식산업센터 물량을 줄이는 대신 1000여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 이 땅이 용도변경을 거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란 말이 무성했는데 소문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가양 CJ부지 지산→아파트 용도변경 돌입…1000가구 힐스테이트 청사진

    서울 강서구청은 지난 11월 27일 홈페이지에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공고는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려던 CJ공장부지 내 산업부지 총 3개 블록 중 1곳을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땅집고] 최근 인창개발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중 용도변경 추진중인 3블록 위치. /이지은 기자

    이 부지는 과거 CJ제일제당이 바이오연구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2019년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인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CJ제일제당에 1조500억원을 주고 사들이면서 초대형 개발 사업을 구상했다. 공고에 따르면 부지는 총 11만3108.2㎡ 규모 준공업지역으로, 당초 3개 산업부지(B1~3)으로 나눈 뒤 각 블록에 지식산업센터가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공고에선 산업부지던 B3블록 4만5130.9㎡ 용도가 공동주택부지로 바뀌었고 명칭도 A1로 변경됐다. 용도변경 사유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 과잉 상황에 대응하고, 지자체 정책(주택공급 확대·준공업지역 활성화)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산업부지를 공동주택부지로 전환했다”면서 “직‧주‧락이 복합된 거점으로 조성하고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이라고 기재해뒀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지식산업센터와 아파트 대략 배치도. /공고

    앞으로 A1블록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제 1·2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단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옥외골프연습장은 제외한다. 기준 용적률은 210%지만 서울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적용받아 230%까지 허용, 상한은 250%로 정해졌다. 당초 산업용지였을 때 용적률이 455%였던 것과 비교하면 낮아졌다. 아파트 높이는 54m 이하로 지어야 한다.

    한편 업계에선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A1블록 용도를 지식산업센터에서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는데 사실상 성공하면서 막대한 개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지 규모와 용적률 등 조건을 고려하면 약 1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상황인데, 84㎡(34평)를 기준으로 인근 ‘강서한강자이’ 등 아파트가 15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이 가격에만 분양해도 단순 계산으로 분양수익이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용적률 감소로 분양면적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사업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동주택 변경으로 인허가 2년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금융비용도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CJ공장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이름은 현대건설이 올해 10월 해당 사업 개발을 겨냥해 올해 10월 새롭게 선보인 복합개발사업 브랜드 ‘더그리드’와 아파트 자체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합한 명칭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서구청은 공고일인 11월 27일로부터 14일동안 CJ공장부지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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