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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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동부건설이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원가혁신경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주제로 사업성 강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건설사마다 원자재 가격와 인건비 상승으로 높은 원가율 때문에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동부건설의 경우 지난해 960억원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 구조까지 크게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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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부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원가율 혁신에 따른 수익성 확보 회의를 진행했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본사 및 현장 임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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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동부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영업이익은 2023년 301억원에서 지난해 -9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역대급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가율 상승과 총 1300여가구 규모 인천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사업 포기에 따른 중단사업손실(416억원)이 꼽혔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표는 원가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 관리의 효율성과 프로세스의 개선, 프로젝트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임직원들에게 원가 상승 요인에 대해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동부건설은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안전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고물가 고환율의 시장 상황에서 원가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전사적인 혁신으로 근본적 개선에 나서겠다"면서 "10조원 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