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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금 기대했는데, 분담금이 1.5억"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공사비 '3차 인상' 확정

    입력 : 2025.01.15 11:06 | 수정 : 2025.01.15 11:12

    [땅집고] 올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강태민 기자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청동 ‘잠실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올해 말 입주를 앞두고 5개월 만에 공사비 3차 인상에 나선다. 이는 당초 약속한 3.3㎡(평)당 510만원에서 847만원으로, 66%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은 최소 1억3000만원(109㎡·33평 기준)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이주비 대출이자 등을 포함하면 조합원 분담금은 1억5700만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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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조합은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3.3㎡당 공사비를 기존 811만원에서 847만원으로 인상했다. 총 공사비는 기존 1조3229억원에서 1조3818억원으로 늘게 됐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1434명 중 찬성이 965명, 반대가 413명으로 가결됐다. 67%가 찬성한 것이다.

    . 이번 공사비 인상분에는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고급화를 위한 특화공사 비용을 포함했다. 한 조합원은 "공사비 갈등 문제로 공사가 중단돼 입주가 지연된 사례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조합원이 많았다"며 "지난해 증액 이후 반년이 지나지 않아 재인상이 이뤄져 과도하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공사비 인상을 거부할 경우, 공사 중단 등으로 오히려 조합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조합원은 “입지가 좋고 일반분양분이 589가구나 돼 환급금을 기대했는데 분담금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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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지 공사비는 2018년 510만원에서 2021년 12월 666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7월 811만원으로, 이후 5개월만에 또다시 공사비가 올라 3차례 인상했다. 잠실진주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678가구 대단지로 변신한다.

    전용면적 43~104㎡ 589가구를 작년 10월 일반분양했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68.69대 1에 달했다. 잠실권역에서 20년 만에 신규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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