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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약 대박'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반년만에 공사비 또 올린다

    입력 : 2025.01.05 13:22 | 수정 : 2025.01.05 14:57

    [땅집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바라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사진 우측 공사 현장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로 2025년 12월 입주 예정이다./강태민 기자

    [땅집고] 작년 10월 1순위 청약에서 26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조합과 시공사가 불과 6개월여 만에 또 다시 공사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 총회에서 인상안이 통과되면 2018년 최초 공사비보다 30%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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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4일 3차 공사계약 변경 계약서 의결을 위해 임시총회를 연다. 임시총회 자료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컨소시엄)과 2018년8월 최초 계약했고, 2021년12월과 2024년 7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공사비 증액에 나선다.

    조합 측은 “2차 변경 계약서에 의거해 공사 중이지만, 도급인의 사유로 공사계약서 일체의 내용 중 무이자 사업비 한도 변경, 차별화 적용 등 공사비 증액사항 등을 반영해 3차 공사계약 변경 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조합은 당초 공사비를 평당 660만원으로 계약했지만 작년 7월까지 시공단과 협의를 통해 811만원 수준으로 인상한 상태다. 그런데 시공단에서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커뮤니티와 조경 특화를 명목으로 평당 공사비를 30만~40만원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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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공사비 증액에 조합원 불만은 커지고 있다. 조합원 A씨는 “평당 811만원까지 공사비를 올린 후에도 주변 다른 재건축 단지에 비해 층고가 낮고 스카이브릿지도 없어 조합원들 실망이 매우 컸다”며 “조금이라도 스펙을 높여 단지 가치를 올리기 위해 조합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공사비 증액 동의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전용 43~104㎡ 589가구를 작년 10월 일반분양했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68.69대 1에 달했다. 잠실권역에서 20년 만에 신규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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