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14:39 | 수정 : 2024.10.24 15:46
[땅집고] 다음 달 말 입주를 앞두고 공사 중단 사태를 빚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이 25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둔촌주공 조합은 아파트 기반시설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단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시공단이 공사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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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임원진은 아파트 기반시설 시공단(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대표와 만나 협상을 거친 뒤 공사비 증액에 최종 합의했다. 조합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총회에 당초 시공사가 요구했던 공사비 약 210억원 증액 안건을 올리고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도 한 달 연장한다.
해당 시공단은 현대건설 등 아파트 건설 시공단과는 별도로 조합과 계약을 진행한 업체다. 당초 조합과 시공단이 계약한 공사비는 3000억원 내외였으나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시공단이 조합 측에 약 17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조합 대의원 회의에서 102억원으로 공사비를 낮추면서 안건을 부결했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대규모 ‘입주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입주 예정일인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만 해도 약 1000가구가 입주를 예정하는 가운데,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면 입주가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서다. 결국 예정된 시점에 문제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합이 시공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2년에도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시공단과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전례가 있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조합이 설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시공단 측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이를 거부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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