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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라던 청담르엘 "실제 시세차익은 다를수도"…치명적 단점은

    입력 : 2024.09.12 07:30

    [붇이슈] "84㎡는 저층에 한강뷰 아냐" 청담 르엘, 로또 아파트의 숨겨진 단점
    [땅집고] 이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분양하는 ‘청담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땅집고] “‘청담 르엘’의 단점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에 이 같은 질문글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아파트에 관련한 게시글이다.

    ☞관련기사:[단독] '청담 르엘' 실거주 의무 없다…원펜타스 청약 경쟁률 뛰어 넘을듯
    ☞관련기사: 청담동한강뷰 10억 로또…전세금 받아 분양대금 납부 가능

    ‘청담 르엘’은 기존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61가구 규모다. 이 중 59㎡ 73가구와 84㎡ 76가구를 합해 총 1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 최고 분양가는 59㎡가 20억1980만원, 84㎡가 25억457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청담 자이’ 84㎡가 이달 32억9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7억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다.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약 전 이 단지 단점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현명한 수요자라는 것이 해당 게시글의 취지다.


    글쓴이는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분양해 ‘청담 르엘’과 마찬가지로 로또 청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를 언급했다.

    먼저 그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굳이 단점이라고 하면 실거주 의무가 있다는 점과 후분양이라 짧은 기간에 자금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 작은 단지에 지나치게 많은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관리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디에이치 방배’의 경우 비교적 안전 마진이 적으며, 지하철역이 주변에 4개나 있는데 가깝다면 가까지만 멀다면 먼 거리”라면서 “또 발코니 삭제로 인해 같은 평형 대비 좁은 공간, 대로를 건너가야 하는 초등학교, 생각보다 심한 경사, 남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가 앞으로도 확장이 어려워 출퇴근할 때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점 등 단점이 있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럼 ‘청담 르엘’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건 어떤 게 있을까, 딱히 못 들은 것 같긴 한데”라며 “딱 하나 들은 게 있다면, ‘비싸지만 비싸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청담 르엘’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대비 10억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됐긴 했지만, 84㎡ 기준 최고 25억4570만원이라는 절대적인 금액 자체는 결코 싸지 않게 느껴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에서 일반분양하는 주택 대부분은 비한강뷰다. /땅집고TV

    댓글에선 각 회원들이 느끼는 ‘청담 르엘’의 단점이 의견이 여럿 나왔다.

    먼저 A씨는 “국민평형 84㎡의 경우 못난이만 일반분양으로 나오는것, 주위 생활 인프라가 좀 부족한 것 외에는 특별한 단점은 없어 보인다”면서 “여학생 자녀가 있다면 고등학교 다니기가 안 좋다는 점 정도”라고 했다.

    B씨는 “84㎡ 일반분양 물량은 저층 비한강뷰라서 흔히 말하는 강남 한강뷰 아파트 시세를 기대하기엔 무리”라면서 “반포동만 해도 같은 단지라도 비한강뷰와 한강뷰 주택 집값이 10억 차이나는데, ‘청담 르엘’도 주변 인프라보다는 한강뷰가 상품성 측면에서 메인인 단지기 때문에 일반분양 주택의 경우 시세가 로또 수준은 아닌 듯 하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단지배치도에 따른 한강뷰 및 임대아파트 정리. /이지은 기자

    ‘청담 르엘’ 일반분양 주택이 임대아파트와 같은 동에 배치되는 점을 지적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

    C씨는 “‘청담 르엘’의 최대 단점은 2개동에 임대주택을 다 몰아넣었다는 것”이라며 “일반분양은 그 동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합원과 일반분양·임대를 미리 갈라놓은 것인데, 20억원을 주고 집을 사도 임대주택 주민으로 오해를 살 수도”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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