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8 09:17
[분양 청문회] 전국민 도전 가능! 내 돈 0원으로 하남 ’4억 로또‘ 줍줍 잡자
[땅집고] 분양청문회에서 줍줍 소식 또 들고 왔습니다! 시세차익이 무려 4억원이나 되는 아파트가 이달 8일 청약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있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입니다. 하남시민들만 청약할 수 있는거 아니고, 전국민이 도전 가능한 줍줍이니 모두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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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떤 아파트인지 빠르게 볼까요. 총 496가구짜리 중형급 주상복합 단지구요. 하남시에 있는 감일지구라는 1만3000가구짜리 미니신도시에 들어섭니다. 감일지구가 어디있는지도 궁금하실텐데, 지도를 보시면 서울 송파구 바로 동쪽으로 붙어있습니다.
정부가 하남시에 3기신도시인 교산신도시를 개발한다고 하면서, 송파구랑 교산신도시를 지하철 3호선으로 연결하는 김에 감일지구에도 역 하나를 만들어준다고 했거든요. 2030년쯤 3호선 감일역 개통하면 대박이라고는 하는데 어쨌든 지금 당장은! 감일지구에 지하철이 하나도 없고요. 서울로 가는 버스도 아직 드문드문 와서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한 편입니다.
이런 감일지구에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가 2020년 11월 처음으로 분양했어요. 감일역 예상 위치까지 걸어서 3분 초역세권 입지고요. 이 때 집값 한창 오를 때였던거 다들 기억하시죠. 감일지구가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 적용받아서 이 아파트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했거든요. 평당 1636만원, 34평 기준으로 최고 5억7130만원이었습니다. 당시 수도권 집값이 계속 오르는데 분양가까지 싸다고 하니까 무려 14만명이 이 단지에 청약했습니다. 1순위 경쟁률이 405대 1이었어요.
입주는 작년 6월 이미 시작했는데요. 계약취소 물량으로 2가구가 나오면서 이번에 무순위 청약, 줍줍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모두 대로변 코너 부분에 지은 ‘뻥뷰’ 105동에 타워형으로 설계한 침실 3개짜리 34평 B타입이고요. 가장 중요한 분양가! 3년반 전이랑 똑같이 나왔습니다. 14층이 5억5490만원, 23층이 5억7030만원입니다. 요즘 분양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수도권 34평 아파트가 5억 중반대라면 꽤 저렴하게 느껴지는데요.
주변 단지랑 가격 비교도 해볼게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가장 최근 거래를 보면 지난해 10월 9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감일지구에 있는 ‘감일파크센트레빌’이 10억1500만원, ‘감일스타힐스’가 9억원에 거래됐고요. 보통 9억~10억원대가 시세라고 보이는데, 이번에 풀리는 줍줍이 5억원대니까 정말 거의 반값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차익 계산하면 대략 4억원 정도죠.
내가 줍줍에 관심있다! 하시면 이 점은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주택 2개가 내부 옵션이 좀 다르다는건데요. 2가구 모두 630만원 정도 주고 발코니는 확장했는데, 23층 주택은 에어컨이 5대 설치된 반면 14층 주택은 에어컨이 하나도 없습니다. 14층 줍줍 당첨되신 분은 서둘러 에어컨 따로 설치하셔야 될거같아요.
그리고 이번 줍줍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전국민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데요. 규제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전매제한 없고요, 실거주 의무도 없어요. 당첨됐다가 포기해도 재당첨제한도 안받습니다. 정말 청약 전에 신경쓸게 하나도 없어서 청약홈 접속 방법만 알면 되는 수준입니다.
다만 분양대금 대출 알선을 안해준다고 해요. 알아서 현금 구해서 분양가 내라는 얘기겠죠. 대금 납부일정 보니까 4월 19일 계약할 때 20%, 한 1억1000만원 정도를 계약금으로 먼저 내고 입주하는 5월 24일에 나머지 80% 잔금으로 4억5000만원 정도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구조더라구요.
그럼 잔금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이 아파트 실거주 의무가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전세 세입자 구하는게 가능하거든요. 일단 당첨된 분들은 당일날 바로! 감일지구 부동산으로 뛰어가셔서 급전세 놓으셔야겠습니다. 감일지구 34평 아파트 전세 시세가 한 5억~6억원 정도 되더라고요. 보증금을 5억 초중반으로 좀 저렴하게 해서 세입자를 빨리 구하고, 전세 보증금 받는 날을 입주일인 5월 24일로 맞추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로는 대출을 받아서 월세를 주거나 실거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대출조건이 다르기때문에 반드시 은행에 직접 알아보셔하는데요. 그래도 대략적으로 예상해본다면 하남시가 비규제지역이니까 다주택자면 최대 60%, 무주택자면 70%까지 대출이 가능하죠. 보수적으로 시세 9억에 ltv 60%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5억원 이상은 대출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5억원 중반대인 이 아파트 분양대금 납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땅집고 구독자 여러분 중에 이번 4억 로또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줍줍 당첨자분이 꼭 나오길 바라면서 오늘 분양청문회 마치겠습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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