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8 14:02
[땅집고] “연천은 상행선이고, 인천은 하행선이라 늘 출퇴근하는 사람한텐 괜찮겠지만, 초행길인 사람은 헷갈릴 수 있겠네요.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요;;”
지하철 1호선이 16일부터 현재 운행 종착지였던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1호선 종착역인 인천역과 연천역의 역사 명이 비슷해 탑승객들이 탑승 방면을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시글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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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부터 수도권 1호선 타는 사람들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지하철 1호선이 연천까지 연장 개통한다는 소식과 함께 인천역과 연천역 두 종착역의 역명이 비슷해 탑승 플랫폼을 잘못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연천행이 상행선이고, 인천행이 하행선이다 보니 해당 노선이 익숙하지 않은 초행자가 열차를 잘못 탔다간 자칫 정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1호선이 연천까지 연결되다니 탑승 게이트를 잘 보고 타야겠다”, 1호선은 수원, 천안행 환승이 있어 안 그래도 갈아타는 게 헷갈리는 데 초행길이라면 더 헷갈릴 수 있다”, “천안에 가려면 연천행을 타면 안된다는 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의 의견대로 1호선 노선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이라면 하행선과 상행선을 잘 구분해 탑승해야 하지만, 기존 승객이라면 혼란을 겪을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천안, 신창행을 이용했던 1호선 탑승객은 원래대로 탑승했던 하행선을 타고 목적지로 향하면 된다.
현재 종착역인 인천역과 비슷한 탑승역 명으로 화제가 된 연천역은 이달 16일 연장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개통되고 나면 전체 노선 길이는 ‘218㎞’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지하철 노선으로 서울에서 전주까지 직선거리인 194㎞보다도 긴 거리다.
구간은 단선으로 연결되지만, 앞으로 복선화를 추진할 수 있게 넓은 부지에 철도가 건설됐다. 개통 구간 역사는 동두천역, 소요산역, 청산역, 전곡역, 연천역 등 5개다. 열차는 10량 1편성으로 직결 운행되며, 연천역에서 전철을 타면 동두천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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