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3:27
[땅집고] 카카오스타일이 현재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본사를 내년 판교로 이전한다. 재택근무를 전면 폐지하고 카카오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판교 이전은 카카오 실적 부진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인해 운영비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회사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H스퀘어로 내년 2월 초 이전할 예정이다.
H스퀘어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로에 있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 계열 3개 회사가 장기 임차(마스터리스)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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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은 경영상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삼성동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위치한 파르나스타워는 내년도 입주사에게 임대료를 7.8%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높은 임대료가 부담이 됐다는 것이다.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은 1018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518억원이었다. 적자 폭이 커졌다.
카카오스타일은 전면 재택도 순차적으로 폐지한다. 카카오스타일은 기존 주5일 내내 재택이 가능했지만, 내년 1월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2회 출근제를 시행하고 이후 이를 주3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카카오스타일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모기업 카카오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적자 규모가 카카오 자회사 중 두 번째로 커 구조조정 후보군으로 꼽힌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전면 재택 근무를 축소해 사무실 근무를 통해 효율적으로 근무하려는 것이다”며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시행할 예정이 없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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