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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인데 임원 비율은 급등…신세계 쇄신 이유 있었네

    입력 : 2023.11.01 17:46 | 수정 : 2023.11.01 19:26



    [땅집고]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로 조사됐다. 최악의 실적 부진에 빠진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40% 가까이 교체했다. 그룹 임원 비율은 상장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하면서 이명희 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5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지난해 8207명에서 올해 8579명으로 373명이 늘면서 4.5%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는 지난 상반기 3만4364명에서 올 상반기 3만3416명으로 948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임원 수는 111명에서 24명 늘어난 135명을 기록했다.

    이마트에서 직원 수가 4% 감소할 때 임원(40명→46명)은 1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은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세계 그룹 합산 매출은 37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18%가량 하락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이마트는 394억원의 손실이 났다. 같은 기간 쿠팡이 이마트 매출을 역전하기도 했다.

    신세계 그룹 다음으로는 영풍그룹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영풍그룹 6개 상장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직원 수는 4319명에서 올 상반기 4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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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2022년 대비 2023년 30대 그룹 상장사 임원, 직원 수 변화(임원 증가율 순)./리더스인덱스


    국내 30대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그룹 상장사는 직원 수가 감소한 반면 임원 수가 증가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증가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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