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1 14:17 | 수정 : 2023.11.01 14:52
[땅집고]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가운데, 이 아이디어 원조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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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에핌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대를 앞서간 허 경 영 (경기도 서울 편입)’이라는 글이 핫글로 떠올랐다. 허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 전체를 서울로 편입하고, 충남·충북강원을 합쳐 ‘충강도’, 경북·전북을 합쳐 ‘경전도’ 전남·경남을 합쳐 ‘전경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지역감정을 없애는 방법이라며 제안한 ‘행정구역 통합 개편안’의 내용이다.
이후 2017년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서울 경기 통합’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그에 앞선 2016년부터 자신의 공약을 다른 정치인들이 자꾸 따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당시 허 대표는 공개 강연에서 "내가 25년 전부터 내놓은 공약인 게 유튜브에 많이 알려야 한다”며 “내가 내놓은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경기도 서울편입을 이미 수십년 전에 제안한 사람, 허경영” “벌써 몇 번째 재평가인지 모르겠다” “전국토 다 서울에 편입해서 우리 모두 서울시민 해보자” “나라 이름을 서울로 바꿔라” 등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 서울 편입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정책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행정구역 개편 특별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포를 비롯한 다른 서울 생활권 경기도 도시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의 편입 가능성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여당은 서울 인구는 계속 감소해 940만명대지만 경기도 인구는 136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이를 통한 인구수 불균형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뜻밖의 재평가를 받은 허 대표 근황에도 눈길이 쏠린다. 허 대표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라고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허 대표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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