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2 10:26
[땅집고] 서울시가 주도하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압구정 3구역 내 현대6, 7차 집값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 3구역은 설계사 재공모에 이어 조합 내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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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6, 7차 196㎡(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7일 6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고점인 2021년4월 62억8000만원보다 5억7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현대6, 7차는 ‘구현대’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있다. 압구정3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369-1 일대 총 4065가구 규모로, 50층 안팎 5800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979~1987년 입주했으며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구역 총 6곳 중 규모가 가장 커 핵심 단지으로 꼽힌다.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에 있으며, 부지 남쪽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끼고 있다. 설계비는 300억원에 달한다.
압구정 3구역은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차 선정이 무산되고 똑같은 업체들이 다시 재공모에 나선다. 서울시는 압구정 3구역 조합이 선출한 희림건축을 사기·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일부 조합원들이 서울시 공무원을 맞고발하는 상황까지 갔었다.
앙금은 현재진행형이다. 신통기획을 반대하는 조합원과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들로 내부 분열까지 일어난 상태다. 아울러 압구정3구역 조합이 지난달 설계공모지침을 발표한 이후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내놓은 설계 공모 지침에 불만을 표하며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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