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8 07:01
[이주의 분양단지] ‘1억 로또 차익’ LH 판교아파트 등 909가구
[땅집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909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중 일반분양하는 아파트는 394가구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에 돌입하는 단지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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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판교 아파트 분양…당첨되면 최소 1억 차익
1순위 청약을 받는 아파트 중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년 전 공급했던 공공임대아파트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한 물량 단지들이 눈에 띈다. 총 5개 단지, 22가구가 풀린다. 구체적으로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 8가구 ▲산운마을11단지 판교포레라움 5가구 ▲산운마을12단지 1가구 ▲산운마을13단지 데시앙 5가구 ▲판교원마을12단지 힐스테이트 3가구다.
이들 단지는 2010년 이전 일반 분양과 공공임대를 섞어 분양했던 곳이다. 모두 2009~2010년 입주했다. 공공임대는 의무 임대기간 10년을 채운 뒤 2020년~2021년 분양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 판정을 받은 가구들이 이번
에 분양 시장에 나온 것이다.
이번 청약에 당첨된 수요자들은 1억원 정도 차익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2억15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약 1억원 저렴하다. ‘산운마을 11단지 판교포레라움’ 51㎡ 분양가는 8억4200만원으로, 역시 지난 8월 실거래가인 8억9000만원보다 5000만원 가량 낮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런 공가 주택은 10년 동안 세입자가 살았던 집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새집같은 상태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LH는 기존 입주자 퇴거 후 별도 수리나 청소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가세대를 분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공고문을 통해 “도어락이나 보일러, 샷시, 싱크대 등 마감재 노후화 등을 사유로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공가세대 분양은 수도권에 내 집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를 모두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면 소유권 등기 후 바로 되팔거나, 세입자를 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준강남’ 입지인 판교 아파트라는 점도 수요자 이목을 끄는 요인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34평이 5.8억 ‘고분양가’
일반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를 분양한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들어서는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1만㎡를 개발하는 마지막 2기 신도시다. 총 7만 6000가구(18만7000명)를 수용할 계획이다. 2007년 6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11년 만인 2018년에 처음으로 분양에 돌입했다. 1~3단계 총 3개 구역으로 나눠서 개발하는데, 이 중 1단계만 조성 사업을 완벽히 마쳤다.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은 총 31개 단지, 3만3000여가구 규모다. 이 일대 새 아파트가 2021년부터 입주를 진행했기 때문에 현재 교육·쇼핑·문화·의료 등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상태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이 1단계 구역 내 중심상업지에 지어진다.
그동안 검단신도시의 약점으로는 서울과 직결하는 지하철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꼽혔다. 앞으로 교통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인천지하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인근에 이 노선 신설역(가칭 101역)이 들어설 전망이다. 완공하면 현재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가 연결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계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 서울역까지는 30분대 걸릴 전망이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비싼 점이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5억877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6월 바로 옆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 같은 주택형이 4억7000만원, 인근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헤리티지’가 4억7500만원에 각각 팔린 것과 비교하면 이 아파트 분양가가 1억원 이상 비싼 셈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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