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4 13:40 | 수정 : 2023.09.14 13:44
[땅집고] 3기 신도시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 등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적용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만에 1.7% 올랐다.
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194만3000원에서 197만6000원으로 1.7%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가 매년 3월과 9월 정기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는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 건축비 상한 금액이다.
이번 인상분은 9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최근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레미콘값은 7.8%, 창호 유리는 1.0% 올랐다. 노임 단가는 보통 인부가 2.2%, 특별 인부는 2.6%, 철근공은 5.0% 상승했다. 반면 철근값은 4.9% 하락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지난해 3월 182만9000원에서 9월 190만4000원, 올해 3월 194만3000원으로 1년간 3.8%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와 택지비, 건축가산비, 택지가산비 등을 합해 분양가를 결정한다. 분양가가 오르면 주변 주택의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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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을 예정했던 강남 아파트 단지들은 줄줄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 등이다.
이들 단지는 공사비 상승분을 분양가에 반영해 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상한제에서 벗어난 지역의 신규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분양가는 3.3㎡(1평) 당 40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공급가는 14억9000만원이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월별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7월 말 기준 3192만원으로, 1년 새 13.2%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1만원으로 10.9% 상승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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