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괜히 목동 1등이겠어요?" 재건축 닻 올린 6단지 20억 넘본다

    입력 : 2023.09.05 11:13

    [땅집고] “올 2월 17억9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95㎡가 4월엔 18억2000만원, 6월엔 19억8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올 하반기엔 20억원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괜히 목동 1등이 아닙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땅집고] 목동신시가지6단지아 아파트에 붙은 신속통합기획 현수막. /김서경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한동안 매매가 뜸했지만, 매수세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다. 올해 1~7월 목동6단지 거래 건수는 2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관련 기사: '목동 재건축' 6단지, 디자인 특화23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관련 기사: 학군지 목동이 투기판 이유…목동 재건축 앞두고 상가 쪼개기 성행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전용 47㎡, 65㎡, 95㎡, 115㎡, 142㎡로 구성됐다. 지난해 하반기엔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인해 역대 최고가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지만, 현재는 약 15% 가격을 회복했다. 매수세가 붙으면서 가격도 제법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6단지 전용 95㎡는 올 2월 17억9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엔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47㎡는 올 2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역대 최고가 15억원(2021년 8월) 대비 17% 낮은 가격이다. 지난 2021년 8월 25억5000만원에 팔린 전용 115㎡는 올 3월 이보다 13% 낮은 22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업계에선 목동6단지 가격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목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6단지 매수 문의가 늘었다”며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하반기에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목동 일대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결정과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매수세가 뚝 끊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빠른 재건축 속도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최초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의 첫 재건축 단지인 목동6단지가 50층 내외의 약 2300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주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하면서 재건축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최근엔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됐다. 시는 지난 29일 목동 6단지 재건축을 신통기획으로 확정하고 10만 2424㎡의 면적에 50층 안팎의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현재 1362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약 2300가구로 늘어난다.

    6단지는 입지적으로도 우수한 편이다. 학군으로 유명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 중에서도 ‘학세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바로 오른 편에 경인초, 양정중, 양정고가 나란히 붙어 있고, 도로만 건너면 학원가가 있다. 이대목동병원과 목동운동장, 안양천도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저 빌딩은 꽉꽉 차 있네" 공간 마법사들이 알려주는 공실 없는 빌딩 만들기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