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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비 자이'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결국 공사 중지 명령받은 GS건설

    입력 : 2023.07.14 09:41 | 수정 : 2023.07.14 10:17

    동대문구, 안전 우려 민원에 "작업 중지·강도 검사"

    [땅집고] 1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이'브랜드를 쓰는 서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폭우가 쏟아지는데 건설사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청이 비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해 안전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재개발)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동대문구청은 콘크리트에 빗물이 섞여 강도 등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공사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대문구청은 14일 GS건설이 재개발 시공을 맡은 휘경3구역 현장에 지난 13일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가 멈춘 구간은 이달 11일 우중(雨中) 타설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관련 기사: 순살 이어 물갈비? GS건설, 폭우 쏟아지는데 콘크리트 타설 감행 논란

    동대문구청은 서울시를 통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측에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빗물이 섞인 콘크리트 강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공사를 다시 진행시킬 방침이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도를 시험하는 데 길면 한 달 정도가 걸린다"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구간의 공사를 중지했다"고 했다.

    [땅집고] 휘경자이 디센시아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 천막을 설치한 모습. /동대문구청

    동대문구청이 ‘휘경자이 디센시아’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은 지난 4월 GS건설이 시공하던 인천 검단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면서 건설사에 대한 전국적 불신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 이달 5일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 기준 강도보다 30% 낮은 16.9MPa였다는 점, 붕괴 구간에 시공해야 했던 필수 철근 32개 중 19개가 누락된 점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가 많이 올 때는 작업을 중단했으며 감리 책임하에 천막을 치고 보양(굳히기)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시 오전 중 2시간 타설이 예정돼 있었고, 당일 새벽까지도 우천이 예고되지 않았다"며 "예보와 달리 갑작스레 비가 왔지만 비가 내리지 않을 때만 타설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동대문구청의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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