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24 09:20 | 수정 : 2022.08.24 09:43
[땅집고]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가 22일부터 소비자포털을 통해 전국 모든 은행의 예대금리차 (대출금리-예금금리)를 공시한 결과 시중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소비자들 반발을 고려해 금리를 소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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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각각 0.3~0.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진다.
또 신한은행은 변동금리(코픽스·금융채 1년 지표금리)와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도 일괄 0.2%포인트씩 내렸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예대마진 축소 경쟁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62%포인트로 시중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 1.40%포인트 ▲ NH농협은행 1.40%포인트 ▲ KB국민은행 1.38%포인트 ▲하나은행 1.04%포인트 등 순이었다.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에 최대 0.5%포인트, NH청년전월세대출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로 늘린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를 연 3.40%로 최대 0.15%포인트 올렸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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