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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가계대출 4개월 만에 감소세 멈춰

    입력 : 2022.04.25 10:53 | 수정 : 2022.04.25 11:25

    [땅집고]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멈췄다. /박상훈 기자

    [땅집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과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전략으로 가계대출 감소세가 4개월 만에 멈춰 섰다. 다만 업계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대출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21일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03조1937억원)과 비교해 대출잔액이 2547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4개월 만이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월-1조3634억원 ▲2월 -1조7522억원 ▲3월 -2조7436억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7조1182억원으로 지난달(506조7174억원)보다 4008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133조3996억원에서 1745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감소 폭(-2조4579억원)보다는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감소세가 이어진 것.

    업계에서는 가계대출 잔액이 확대된 것은 부동산‧대출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게는 주택담보 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일반 구매자에겐 70%(현행 40~6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1359건(계약일 기준)으로, 한 달 전(810건)보다 500건 가까이 늘어났다. 경기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아파트매매(5706건)는 전월(3853건) 대비 1.5배 규모로 늘었다.

    은행권이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올리는 등 대출문턱을 낮춘 영향도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대출 한도는 올리고 금리를 내리면서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시행하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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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업계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계의 대출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급격하게 잔액이 늘어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관계자는 “DSR 규제를 풀지 않는 한 대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속도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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