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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대출금리 낮추기…신한은행 8일부터 최대 0.25%p 인하

    입력 : 2022.04.07 17:15 | 수정 : 2022.04.07 17:48

    [땅집고] 은행권이 시중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박상훈 기자

    [땅집고]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가 뛰어오르고 있지만 가계대출 실적이 축소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고육책을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10∼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고정금리 구분 없이 대면(창구) 대출 금리가 0.2%포인트 낮아지고 앱 등 비대면 대출 금리도 0.10%포인트 내려간다. 전세자금대출에 0.10%포인트의 장애인 우대금리도 신설하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 상품(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주택도시보증)을 이용하면서 금융채 2년물 기준의 고정금리를 선택해도 0.25%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와 함께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금리 인상기에 전세대출 고정금리를 내리는 결정으로 세입자들의 불안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농협은행도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

    KB국민은행은 KB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45%포인트 내렸다. 변동금리 상품은 0.15%포인트 낮췄다. KB전세금안심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과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은 각 0.55%포인트, 0.25%포인트 내렸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의 대출문턱 낮추기의 배경으로 가계대출 실적의 감소를 꼽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천937억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천436억원 줄었다.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앞서 은행권은 신용대출 한도 상향 등 가계대출 실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작했다. 대출상품 금리 인하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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