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7 10:47 | 수정 : 2022.01.27 10:55
[땅집고] 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린 영향이 컸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8조68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당기순이익 4849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0년 대비 6.7% 증가한 8조685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238억원 ▲플랜트 사업부문 8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에서 48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0년(5583억원)보다 32.2% 늘어난 738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6.9%)보다 1.6%포인트 더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2826억원) 대비 71.6%가량 늘어난 484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량만큼 브랜드 평판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서울이나 경기도 핵심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대우건설은 금호그룹에 인수됐다가 KDB산업은행(KDB인베스트먼트)에 넘어간 뒤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로 있으면서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중흥건설이 산업은행 보유 지분 50.75%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주택시장에선 중흥이 인수한 이후 ‘푸르지오’의 브랜드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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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경기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등 자체 사업을 포함해 전국 각 지역에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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