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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8천만원 붙었지만 왕십리뉴타운보다 2억 싸"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5.01 07:00 수정 2017.05.01 09:05

[입주단지 분석] 서울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 ③투자가치

“분양가보다 웃돈이 꽤 붙었지만,
서울 도심 새 아파트 치고는 여전히 저렴하다.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전용 59㎡가 최고 7억원,
84㎡는 8억원 중반대로 2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117동 외관. 상대적으로 신설동역이 가깝다. /최지혜 인턴기자


서울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는 2년 전 일반분양 당시의 분양가보다 현재 약 8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 지정기간이 지났고 대부분이 잔금을 완납해 매물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기준층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45㎡는 4억1000만원, 59㎡는 5억1000만, 72㎡는 5억6000만, 84㎡는 6억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186가구의 대단지인만큼 입주 초기 전세금 떨어졌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됐다. 특히 가장 작은 전용면적 45㎡는 3억원까지 내려갔던 전세 시세가 현재는 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새 아파트인데도 매매가 대비 80%가 넘는다. 신혼부부 등 도심 인근 소형 주택의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단지에 마련된 주민체육시설. /최지혜 인턴


분양가보다 웃돈(프리미엄)이 꽤 붙었지만 서울 도심 인근 새 아파트 치고는 여전히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최고 7억원, 84㎡는 8억원 중반대로 2억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물론 출퇴근 이나 주거 여건 전체를 따지면 왕십리뉴타운이 우위인 것은 맞지만, 입지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아 앞으로도 왕십리 뉴타운의 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지는 않지만 ‘보문파크뷰자이’는 단지 규모, 브랜드, 지하철역까지 거리 등에서 가장 입지적으로 좋다. 창신역 앞 ‘종로센트레빌’(416가구·2008년 입주)은 6호선 역세권인 1호선 접근성이 좀 더 떨어지고 단지 규모가 작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가 4억8000만원, 84㎡가 6억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단지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지대가 높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권이 좋다. /최지혜 인턴


‘보문파크뷰자이’는 서울 도심권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인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시세 전망이 긍정적이다. 서울 외곽이나 신도시·경기도 지역이 2018년 전후로 대규모 입주에 따른 리스크가 있는 반면 도심권은 그런 불안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다. 우이~신설 경전철의 개통 효과로 보문동 일대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단, 성북구 보문동 일대가 같은 도심권인 마포·성동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뒤쳐져 당분간 집값 차이가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봐야 한다. 보문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구역인 보문2구역(465가구)과 보문5구역(186가구)이 제대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뉴타운 같은 대규모 환경 정비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최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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