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01 06:40
[입주단지 분석] 서울 성북구 ‘보문파크뷰자이’ ①입지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아파트이면서,
3.3㎡당 200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아파트이면서,
3.3㎡당 200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걷자 ‘보문파크뷰자이’ 아파트 후문이 나타났다. 고지대에 지은 아파트이지만 평지에서부터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단지 내부로 바로 연결돼 언덕을 오를 필요가 없었다. 동쪽과 남쪽으로 보이는 언덕 아래로는 3~4층짜리 연립주택 단지들이 늘어서 있었다.
‘보문파크뷰자이’는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다. 1186가구 규모 대단지가 모두 중소형(전용 84㎡ 이하)으로만 지어진 게 특징이다. 보문동의 대운중개사사무소 정성한 소장은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아파트이면서 3.3㎡당 2000만원대로 아직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보문파크뷰자이’가 들어선 성북구 보문동은 종로구와 성북구 경계지역에 속한 곳이다. 광화문 일대 업무지구에서 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을 지나 신설동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나타난다. 입지상으로 서울 중심과 가깝지만 노후화한 옛 건물이 많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많지 않다.
‘보문파크뷰자이’는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 그리고 1·2호선 신설동역이 가깝다. 아파트 부지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동(棟) 위치에 따라 이용하기 편한 역이 다르다. 창신역으로 가려면 언덕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보문역이나 신설동역 접근성이 낫다. 특히 신설동역에서 1호선을 타면 시청역까지 5정거장에 불과해 출퇴근 여건이 우수하다.
6호선 창신역에서 보문역으로 가는 길은 꽤 높은 언덕이 있는데 ‘보문파크뷰자이’는 이 언덕 위에 있다. 하지만 단지 동쪽 신설동에서 보문역으로 올라가는 길은 평지에 가까워 이 길을 도보로 이용하면, 단지 출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보문파크뷰자이’는 이 지역에서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연립주택 등 노후 주거지들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규모 단지 개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문역 주변으로 보문2구역(465가구)과 보문5구역(186가구) 등이 진행 중이다.
바로 옆인 종로구 창인·숭신동 일대도 원래 ‘창인·숭신 뉴타운’으로 지정됐었지만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해 2013년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현재 이 일대에서는 서울시가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문역과 창신역은 올해 7월 개통될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나가는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 1호 경전철이다. ‘보문파크뷰자이’ 입주자가 이 노선을 이용할 일은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노선이 성북구·강북구 일대에서 서울 중심부로 접근하는 주요 경로가 되면서 사람이 몰리고 개발이 촉진되는 효과, 교통 수요 분산으로 혼잡 완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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