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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 [3] '사이버 모델하우스' 처음 도입 청약전(前) '홍보관'에서 실물확인을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09.09.15 02:42

30일 입주자 모집공고 인터넷 청약접수 원칙
모델하우스 없애 '비용 절감'

수도권에 주변 시세의 50~70% 선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청약 예정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이번 보금자리주택 청약에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실시되고, 기존 모델하우스를 대신한 사이버모델하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주택청약제도로 '근로자 생애 최초 청약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청약 방식에 맞게 자신에게 적합한 청약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구별 분양 물량은 이달 말 확정

보금자리주택이 어디에 얼마만큼 공급되는지 등 청약에 대한 자세한 일정을 알려주는 '입주자 모집공고'는 각 신문과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 )에 30일 공개된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안을 최종 확정해 공포하는 것이어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재 정부가 공급할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4개 시범지구의 지구별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별 공급 물량과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청약일정은 과거 공공택지 주택 공급 방식과 비슷하다. 특별·우선공급 물량에 대해 청약이 실시되고(10월 7~23일), 일반 분양 물량은 10월 26일 청약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물량 중 인기가 높은 지역은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김규정 부장은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짧거나 통장 납입횟수가 적은 경우에는 청약자들이 몰리는 강남 지역 외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적극 활용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청약 때 청약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현장 접수를 병행할 예정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에 한해 예외적으로 현장 접수(각 지역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설치 예정)를 실시한다.

이번 보금자리주택 청약 때부터 '모델하우스'가 사라진 것도 특징. 모델하우스 건립비용을 줄여 주택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정부는 대신 인터넷상에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도 주택 모형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처음 문을 여는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 조원동에 있던 국민임대 홍보관을 리모델링한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은 대지 면적 167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층엔 단열·창호 등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될 에너지절감형 주택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2층에선 보금자리주택 소개와 시범지구 추진계획, 주택 유형별 입주자격 및 향후 공급계획, 전용 85㎡ 이하 평면 유닛(3개) 등을 볼 수 있다. 3층에선 보금자리주택 청약방법 등을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김규정 부장은 "인터넷상으로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수도 있지만 실제 평면을 확인하려면 청약 전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원 조원동 외에도 서울 용산과 대전, 대구, 광주의 국민임대 홍보관을 개조해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 지정 보금자리지구 기다리는 것도 방법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계획이 있는 주택 수요자는 청약에 앞서 자신이 특별공급 대상자에 해당되는지,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정부가 이번에 4개 시범지구에서 공급하는 전체 물량(분양 물량의 80%, 나머지는 내년 10월쯤 공급)은 1만4544가구 정도이다. 이 중 일반 분양으로 35%(5090가구), 특별공급으로 65%(945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별 공급은 신혼부부에게 15%, 다자녀 가구·장애인가구에 30%, 신설된 생애 최초 청약자에게 20%가 배정된다.

청약 예정자 중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중 2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청약자는 어디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미리 판단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기준 467만원)여야 청약할 수 있어 생애 최초 청약(80%)보다 소득 기준이 덜 엄격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 하반기에도 보금자리지구가 추가 지정된다"며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짧은 청약자들은 추가 지정되는 보금자리주택지구를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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