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녹색건축' 신(新)기술 눈앞에 펼쳐진다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09.01.30 03:20

내달 3일부터 조선일보 홈덱스 2009
출품 제품 90%가 친환경 공법
태양광·첨단 조명 장치 소개도
低에너지 학술 세미나 이어져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은 '친환경·저(低)에너지' 건축의 생생한 현장이 다음 달 3~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 EX)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홈덱스 2009'에서 펼쳐진다.

'지구환경을 지켜주는 건설 건축 인테리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보호의 가치를 구현하고 인체 유해성을 최대한 줄인 새로운 건축자재와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에는 녹색건축과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국제 세미나와 토론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홈덱스 이승훈 사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홈 정책'에 발 맞춰 이번에 출품되는 제품의 90% 이상이 친환경 제품과 공법"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주택 대거 선보여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가 친환경 건축 방식으로 지은 '에코하우스'가 눈에 띈다. 에코하우스는 거실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하고,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 한지와 황토를 이용해 방을 꾸민 것이 특징. 또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한 방과 친환경 소재인 점토 벽돌로 꾸민 건물 외벽과 마당도 선보인다. 여기에는 공간세라믹, 세봉특수, 일진씨피에스, 한지기술발전진흥회 등이 참여한다.

일본 규슈지역의 종합건설회사인 타니가와건설은 좋은집과 손잡고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로 지은 목조주택을 선보인다. 두성특장차는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는 목조주택 별장을 소개한다. 10평짜리 목조주택에 거실, 주방, 화장실, 침실, 다락방과 테라스를 갖췄다. 핀란드하우스는 방갈로스타일의 오두막을 전시할 계획. 규모가 20~40㎡(6~12평형)로 작지만 내부 층고(層高)가 높고, 벽이 육각 형태여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조선일보홈덱스 20083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친환경 조명부스에 전시된 제품을 감상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비 지원

에너지관리공단은 친환경, 저(低)에너지를 실현할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관련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지원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주택의 조명과 전열기를 사용하도록 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설치 비용의 일부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제트하우스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한 휴양 하우스 단지를 전시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건물 전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하고 풍력발전 개념을 도입한 커뮤니티센터, 친환경적으로 꾸민 에코조경을 적용했다. 제로에너지는 주택의 냉·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고강도 압축 스티로폼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가로 120㎝, 높이 40㎝, 두께 20㎝의 고강도 압축 스티로폼으로 벽체를 쌓은 뒤 안팎에 무독성 시멘트나 황토를 2㎝가량 발라 시공한다.

파워디펜스는 창문에 붙이는 에너지 절약 필름을 선보인다. 기존 건물의 유리창에 필름을 붙이면 여름에는 태양열을 80%까지 차단하고, 겨울에는 실내의 열을 보존해 줘 에너지 35%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경희대 지속가능건강건축기술연구센터가 개발한 미니접시형 채광장치, 동아산전의 반사거울형 태양광장치 등도 전시된다.

◆국내외 전문가 참가한 세미나 학술행사 풍성

이번 홈덱스에서는 친환경·저탄소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행사와 세미나도 풍성하게 열린다. 행사 첫날인 3일 오후 1시부터는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홈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토해양부와 대림산업, 연세대 건축공학과 이승복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규 박사 등이 참가한다. 6일 열리는 '2009 에코건설문화포럼'에서는 생태주의 건설의 가치와 건축자재,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생태주의 건설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포럼을 주관하는 에코바이탈건설기술연구소의 김용만 대표는 "생태주의 건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동안 제기돼 왔던 문제점과 성과물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 건강건축 기술 국제심포지움'에서는 '병든' 건물에서 벗어난 '건강한' 건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과 강연이 이어진다.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경희대학교 지속가능건강건축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정태)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코엔 스티머스 교수와 미국 퍼듀대 얀첸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9명이 강연과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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