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비해 20% 감소
수도권 내 전세금 1억원 미만 아파트가 2년 전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민들의 전셋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수도권에서 전세금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111만9493가구(지난 20일 기준)로 2년 전 138만7131가구에 비해 26만7638가구(19.29%)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22만3872가구에서 14만6389가구로, 34.61%가 줄어들었고 노원구(2만3000가구), 도봉구(8373가구), 구로구(5605가구), 중랑구(5272가구) 등 강북지역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에서는 전세금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총 72만5825가구로, 2년 전보다 15만3394가구(17.45%)가 줄었다. 인천시는 28만4040가구에서 24만7279가구로 3만6761가구(12.94%)가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금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이사 주기인 2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올랐다"며 "전세금을 늘리기가 부담스런 세입자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