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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연계 공약까지…북가좌6구역 불꽃 튀는 각축전

    입력 : 2021.07.16 10:49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대상지. /장귀용 기자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 사업을 두고 DL이앤씨(옛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맞대결을 펼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 단지로 197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치열한 표심잡기가 예상된다.

    북가좌6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이 성립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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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좌 6구역은 북가좌동 372-1일대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헐고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올해 서울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입찰에 참여한 두 회사의 수주 의지도 강하다. 두 업체 모두 마감 시간보다 일찌감치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 DL측은 오전 11시4분에 공사비 4931억8415만원 규모로 제안서를 제출했고, 롯데건설이 7분 뒤에 공사비 4652억2829만원 규모의 제안을 접수했다.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DMC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 수주전에서 인근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DMC래미안e편한세상'을 시공한 경험 등 브랜드인지도를 내세우고 있다. /장귀용 기자

    DL측은 건설업계 빅(Big) 3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신탁대행 업체와의 업무 경험이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북가좌 6구역은 지난해 말 신탁사가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대행’ 방식을 채택했는데, DL측은 신탁대행 방식 정비사업 수주 경험이 가장 많은 건설사다. 북가좌동과 남가좌동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DMC래미안e편한세상 1~5단지가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DMC래미안e편한세상과 북가좌6구역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땅집고] 롯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조합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서부사업소 사무실을 설치했다. /장귀용 기자

    롯데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쇼핑몰 개발 사업과 연계해 쇼핑 등 생활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그룹은 북가좌6구역에서 500여m 떨어진 마포구 상암동 1624 일대에 롯데몰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서울시의 최종 심의를 통과해 이르면 하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을 수주할 경우 롯데몰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과 주민편의 제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부사업소 사무실도 북가좌6구역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마련했다.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위치도. /장귀용 기자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자, 조합원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가좌 6구역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여서 조합 설립 현재 10년 보유, 5년 실거주 1주택 조합원만 1회에 한해 매매가 가능하다. 북가좌 6구역 내 대지지분 25㎡, 전용면적 59㎡ 빌라 가격은 약 8억원(예상 권리가액 2억5000만원)이다. 1평당 4400만원으로 작년 초보다 2배쯤 올랐다. 이마저도 현재는 매물을 찾기 힘든 상태다.

    북가좌6구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당초 GS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 3파전이 예상됐지만 막판에 GS건설이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면서 “오랜 기간 표밭을 다져온 DL이앤씨와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 연계라는 달콤한 제안을 한 롯데건설 모두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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