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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역세권 북가좌6구역 본격화…대림·GS·롯데 각축에 가격 들썩

    입력 : 2021.06.28 03:05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역세권 단지로 공사비 규모가 약 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장귀용 기자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대형 건설사간 수주 경쟁의 막이 올랐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나면서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구역 내 단독·다가구주택 3.3㎡(1평)당 시세는 주변 아파트값 수준까지 올랐다.

    북가좌 6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1일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면서 “오는 7월 14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북가좌 6구역은 북가좌동 372-1일대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을 헐고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다.

    북가좌 6구역은 지난해 말 신탁사가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대행’ 방식을 채택한 이후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사업시행과 자금조달을 대행해 조합의 자금운용능력이 일반 재건축조합보다 뛰어나다.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위치도. /장귀용 기자

    북가좌6구역은 조합원 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만 800~900가구로 공사비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어서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DL이앤씨와 GS건설, 롯데건설 등 3개사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특화설계 제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사에서 자금조달을 맡아 다른 사업장보다 건설사의 이주비 지원이나 사업비 대여는 큰 매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DL이앤씨는 자금보다 설계에 집중해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 1위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현장설명회 직전까지 조합원 대면 홍보를 펼치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북가좌6구역에서 멀지 않은 수색증산뉴타운 3개 단지를 연달아 분양 완판한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주변 단지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 고급화 단지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강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연내 착공 목표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사업’과의 연계를 내세우고 있다. 상암 DMC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은 DMC역 2번 출구 부근 3개 필지(대지면적 2만644㎡)에 롯데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북가좌 6구역에서 500여m에 불과해 큰 호재로 꼽힌다.

    건설사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자, 조합원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가좌 6구역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여서 조합 설립 현재 10년 보유, 5년 실거주 1주택 조합원만 1회에 한해 매매가 가능하다.

    매물이 귀해지면서 가격도 많이 올랐다. 북가좌 6구역 내 대지지분 25㎡, 전용면적 59㎡ 빌라 가격은 약 8억원(예상 권리가액 2억5000만원)이다. 1평당 4400만원으로 작년 초보다 2배쯤 올랐다. 조합원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7000만원, 전용 84㎡가 5억9000만원이다. 인근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 실거래가는 15억원 내외다.

    북가좌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지난해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6·17 대책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했다”면서 “시공사 선정이 끝나면 매물을 찾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막바지 조합원 매물 투자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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