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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뚫린다"…신규 노선 따라 일주일 새 집값 폭등

    입력 : 2021.04.25 13:38 | 수정 : 2021.04.25 22:30


    [땅집고] 올 들어 수도권 곳곳의 교통망 확충 호재와 함께 경기와 인천의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이런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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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올해 4월 셋째 주까지 각각 6.43%, 6.4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률은 1.05%에 그쳐 올 들어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경기 시흥시의 경우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1.08%를 기록, 전국 시·군·구 단위의 규제지역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시흥시 대야동과 서울 목동을 연결하는 신구로선이 신규 광역철도에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흥시의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10.61%로, 작년 같은 기간(5.8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실거래가는 올해 1월 2일 6억8800만원(3층)에서 지난달 5일 8억6300만원(26층)으로 2개월만에 1억7500만원 올랐다.
    [땅집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신규노선들./이지은 기자
    4차 철도망 계획 발표에서 인천 2호선 연장(인천 서구∼ 고양 일산서구)의 호재를 안은 일산역 주변의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신휴먼빌 전용 84.988㎡는 지난달 13일 4억원(1층)을 처음 돌파했고, 전고점 경신을 이어가다가 4차 철도망 계획안이 발표된 지난 22일 4억5000만원(9층)에 또다시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 솔밭마을아파트 전용 49.56㎡는 제2경인선(청학∼노온사) 신설 계획이 확정된 지난 22일 2억3500만원(1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같은 층이 1억8800만∼1억8900만원에 팔렸다. 연수구는 인천에서 철도망 확충의 가장 큰 수혜지로 부각되며 올해 들어 인천 8개 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11.25%)을 기록 중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 가격에서 철도는 교육 환경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라며 “통상 철도가 다른 노선과 연결되거나 신설되는 경우 계획안 발표·확정, 착공, 개통 단계를 걸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최소 30%는 오른다”고 설명했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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