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11.05 11:12 | 수정 : 2026.11.05 11:20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면담
"글로벌 투자기관 접점 줄면 성과 저하 우려"
[땅집고] 공제회노동조합협의회와 한국투자공사(KIC) 노동조합이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공제회와 KIC의 지방 이전이 서울의 금융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회와 KIC 노조는 전날 오후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지방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면담에는 교직원·행정·군인·경찰·과학기술인·건설근로자·지방재정·소방 등 8개 공제회와 KIC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8개 공제회의 자산은 총 179조4487억원(2025년 말 기준)이다. 공제회별 자산은 ▲교직원공제회 85조8938억원 ▲행정공제회 33조8260억원 ▲군인공제회 24조4635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17조925억원 ▲경찰공제회 7조6243억원 ▲건설근로자공제회 5조4631억원 ▲소방공제회 3조98억원 ▲지방재정공제회 2조757억원 등이다.
KIC는 2025년 말 기준 2320억달러(약 333조원)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KIC 노조는 최근 지방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창립 21년 만에 처음 설립됐다.
협의회는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공제회가 서울의 금융 생태계를 떠나면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는다고 분석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이 아닌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요 공제회는 운용자산의 60~70%를 대체투자에 투자하고 있다.
협의회는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출자기관인 공제회는 해외 운용사와 글로벌 투자기관의 핵심 거래 상대방"이라며 "공제회의 투자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서울 자본시장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제회가 서울을 떠나면 글로벌 투자기관과 쌓아 온 접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서울 금융 생태계의 위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공제회가 서울을 떠나면 글로벌 투자기관과 쌓아 온 접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서울 금융 생태계의 위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sh0293@chosun.com